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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부호들 왜 단명했나, 중국 '부자박명'에 억만장자들 벌벌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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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명중 19명 질병사 전체사망의 26%, 자살 피살도 가 17, 15명

[뉴스핌=서양덕 기자] '부호 박명(薄命)'   적지않은 중국 억만장자 전국적인 부호들이 각양각색의 이유로 40~50대의 젊은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제 전문 매체 중국경영망(中國經營網)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지난 2003년 이후 13년간 질병, 자살, 사고, 피살 등의 이유로 72명의 부호들이 목숨을 잃었다.  전체 사망 부호중 15명은 타살, 17명은 자살, 7명은 불의의 사고로 비운을 맞았다.  또 14명은 사형, 나머지 19명은 질병 등의 이유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한 억만장자 72명 중 70명이 남성으로 조사됐다.

1. 4명중 한명꼴 19인 질병사,  평균 나이 48세

통계에 따르면 72명의 억만장자 중 전체의 26%에 달하는 19명이 질병으로 사망했다. 질병사는 억만장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사망 요인이기도 하다.

2010년 4월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왕강민(王江民) 강민신과기(江民新科技) 회장. <사진=바이두(百度)>

19명 중 심혈관질환에 의해 목숨을 잃는 경우가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상해중발전기유한공사 (上海中發電氣(集團)有限公司) 장남민(長南民) 회장, 바이러스 백신회사 강민신과기(江民新科技) 왕강민(王江民) 회장, 철강기업 강소풍립그룹유한공사(江蘇豐立集團有限公司) 오악명(吴岳明) 회장, 인테리어 자재회사 녹야목업(綠野木業)의 허위림(許偉林) 회장, 여성의류 기업인 한백유한공사(漢帛(中國)有限公司) 고지위(高誌偉) 회장 등이 뇌혈관, 심근경색, 심장병으로 사망했다.

심혈관질환에 외에 암도 중국 억만장자들의 목숨을 앗아간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항공운송회사 균요그룹(浙江均瑤集團) 왕균요(王均瑤) 회장과 손덕예(孙德棣) 왕이(网易 중국 4대 인터넷 포털) 대리수석집행관은 대장암으로 사망했다.

왕금성(王金城) 대중투자그룹(大中投資集團) 회장과 장평(長平) 남경반용금릉건설(南京蟠龍金陵建設) 회장은 췌장암, 합성섬유 제조사인 항주도원화섬그룹(杭州道遠化纖集團) 구덕도(裘德道) 회장은 간암으로 죽었다. 제약회사 북생약업(北生藥業) 하옥량(何玉良) 회장도 암으로 생을 마감했다.

이와관련, 장춘시건강교육센터(長春市健康教育中心) 관계자는 “부유층일수록 적극적으로 건강 관리를 하고 있다”며 “시간이 갈수록 억만장자가 병사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2. 자살로 목숨 잃은 17명; 사망 당시 평균 나이 50세

식자재 물류·유통 종합기업인 혜용상무유한책임공사(惠龍商貿有限責任公司) 금이빈(金利斌) 회장은 사채 빚을 갚지 못해 44세의 나이에 가장 고통스러운 죽음으로 알려진 분신자살(몸에 불을 지르거나 불 속에 뛰어들어 죽음)로 생을 마감했다. 금 회장의 시신은 탄화가 심하게 진행된 상태로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제약회사 안휘화원(安徽華源) 구조이(裘祖貽) 회장은 자사 제품에 심각한 부작용이 생겨 사회적 논란이 일자 사죄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목을 매 자살했다. 중국 최대 완구 수출업체 이달완구(利達玩具) 장수홍(張樹鴻) 회장도 미국에서 자사 제품에 문제가 생겼다는 논란이 일자 완구공장의 한 구석에서 목을 매 숨졌다. 2008년에는 제약회사 구지당(九芝堂)그룹의 미동(魏東) 회장이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투신자살했다.

소화해(邵和諧) 강서신의부동산개발그룹(信義房地產開發集團) 회장 등 7명의 억만장자는 목을 매 자살했고, 컨설팅기업 진능합공대고과기술풍험투자유한공사(辰能哈工大高科技風險投資有限公司) 조경빈(趙慶斌) 회장 등 5명은 투신자살로 목숨을 끊었다.

또 건자재 회사인 주광그룹절강강결구유한공사(珠光集團浙江鋼結構有限公司) 노입강(盧立強) 회장은 강에 몸을 던져 생을 마감했다. 가축사료 대기업인 삼묘그룹(森渺集團)의 후업부(侯業富) 회장 등 2명은 음독자살을 택했다.

이들이 자살한 이유로는 업무 과중이나 사업 실패로 인한 우울증이 주 원인으로 밝혀졌다.

한 심리 전문가는 "중국 억만장자들이 부를 거머쥐기 전에는 사업을 일으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만 목표를 달성하면서 목적의식은 사라지고 사회적 위신, 사업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 심적 압박 요인이 늘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3. 피살당한 15인; 사망 당시 평균 나이 44세

억만장자들이 친인척, 친구, 비즈니스 파트너 등에 의해 살해당한 경우 주된 이유는 금전문제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해창(李海倉) 전국공상연부주석은 사소한 다툼으로 인해 자신의 사무실에서 가장 친한 친구에게 피살당했다. 선박회사 임해강해조선유한공사(臨海江海造船有限公司) 엄보용(嚴寶龍) 회장은 원한관계로 추정되는 괴한에 의해 권총으로 살해됐다.  

모피회사 북경조표모피보료종합시장(北京祖豹毛皮輔料綜合市場) 주조표(周祖豹) 회장은 아들의 결혼식장으로 향하던 도중 회사 거래업체 직원의 흉기에 찔려 피살당했다.

기업가 운전민(云全民)을 생매장해 살해한 납치범 4명이 2006년 8월  후허하오터(呼和浩特) 중급인민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사진=바이두(百度)>

의류기업 기태복시고분(祺泰服饰股份) 운전민(云全民) 회장은 역대 피살 사례 가운데 가장 잔혹한 죽음을 맞은 한 명으로 기록됐다.

운 회장은 2005년 9월 25일 출근길에 납치를 당했다. 납치범들은 운 회장의 몸값으로 240만위안을 그의 가족에게 요구했다. 이튿날 가족들은 240만위안(4억2400만원)을 납치범들에게 건넸지만 이때는 이미 운 회장이 생매장 당해 숨을 거둔 후였다. <下편으로 이어짐>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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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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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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