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정부 "한진해운, 용선료 협상연기설은 안이한 상황 인식"

기사입력 : 2016년04월28일 10:13

최종수정 : 2016년04월28일 11:04

채권단 "한진해운, 8월까지 용선료 결과로 채무재조정 판단"

[뉴스핌=노희준 기자] 산업은행은 28일 한진해운의 용선료 인하 협상 시한 연장과 관련, "채권단은 정상화 방안 마련 시한까지의 성과만을 갖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원가절감 차원에서 용선료 협상은 계속 벌일 수 있지만, 채권단은 자율협약 이후 최대 4개월까지의 진척상황을 보고 채무재조정 여부를 판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에서는 "현대상선처럼 협상 시한을 못 박기는 어렵지만 연말까지 마냥 기다릴 수 없다. 안이한 상황 인식"이라고 평가했다.

한진해운이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율협약을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로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산업은행 관계자는 "회사가 용선료 인하 협상을 1년을 하든 2년을 하든 상관 없지만, 채권단은 3개월안에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그때까지의 성과만을 갖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연말까지 현재 자금흐름상 회사가 버틸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워크아웃의 근거법인 기촉법에 따라 워크아웃이나 이를 준용해 따르는 자율협약에서 채권단은 자율협약이 들어간 3개월(연장 1개월가능)내 정상화방안을 마련, 재무재조정(출자전환, 금리인하 등)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채권단은 이 최장 4개월까지의 드러난 성과만을 근거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앞선 관계자는 "용선료 협상이 안 된 부분을 갖고 정상화방안을 마련할 수 없다"며 "채권단은 이 기한에 가시적 성과가 없다면 채무재조정에 동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래서 현대상선이 용선료 협상을 미리 시작하고 자율협약을 나중에 들어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의 입장도 비슷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한진해운은 현재 (회사가 제출한) 용선료 인하 계획도 없는 상황이라 시한을 정하는 것은 어렵다"며 "한진해운에 대해 정부가 용선료 협상 시한이라고 세운 것은 없다"고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5월 중순까지 용선료 인하 시한을 못 박고, 그때까지 협상이 안 되면 법정관리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기업은 현대상선이다. 한진해운은 현재 경정상화 방안 자체가 주채권은행에서 '퇴짜'를 맞은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다만, 현대상선의 협상 예를 보면, 2월2일부터 5월 중순이면 3개월반 정도가 주어진 것인데, 그것과 유사한 수준이 돼야 하지 않겠느냐"며 "연말까지 마냥 미룰 수는 없다. 그때까지 회사가 버틸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 그러면 회사가 자율협약을 신청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안이한 상황인식"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