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인도 증시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ICICI은행의 실적과 해외 증시 분위기가 시장에 부담을 주면서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운 거래를 이어갔다.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통신> |
29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거래소의 센섹스지수(S&P BSE SENSEX)는 전 거래일보다 3.52포인트(0.01%) 오른 2만5606.62에 마감해, 한 주간 0.9%가량 하락했다.
내셔널거래소의 니프티 지수(S&P CNX NIFTY)는 2.55포인트(0.03%) 상승한 7849.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ICICI은행은 최근 분기 순익이 1년 전보다 75%나 급감했다고 밝혔다.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은 앞으로 발표되는 다른 은행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를 불렀다.
미국의 부진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 이후 세계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인도 증시 투자자들을 압박했다.
투자자들은 인도 증시가 최근 랠리 이후 조정 구간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아시카 주식 중개의 파라스 보트흐라 부대표는 블룸버그에 "ICICI은행의 실적이 시장을 겁먹게 했다"며 "국영은행들은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통신사 바티아르텔이 2.28% 하락했고 스테이트은행과 ICICI은행은 각각 1.67%, 1.48% 내렸다. 반면 제약사 루핀은 1.94%, 시플라는 1.89%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