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장도리 살인사건, 용의자는 미궁의 치약 장수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
[뉴스핌=이지은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치약 장수가 유일한 목격자로 떠올랐다.
3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발자국의 주인은 누구인가-장도리 살인, 7년간의 추억’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과학수사계 팀장 “가격한 용의자도 피가 많이 튀었을 것이다. 의복에는 혈흔이 많이 남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사 담당 팀장은 탐문 수사에도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결국 믿을 것은 마루에 찍혔던 족적이었다.
이에 최초 목격자 한명구(가명)은 “내가 신고 있던 신발은 이미 경찰에서 조사를 했다”고 말했다. 담당 형사는 “똑같은 신발을 신었던 사람을 찾기 위해 강원도까지 갔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용의자에 대한 단서가 단 하나도 없었다”고 덧붙이며 한숨을 내쉬었다. 결국 족적으로도 용의자를 찾을 수 없었다.
형사들은 다시 가게가 있던 건물로 눈을 돌렸고, 피해자가 죽던 날 사라진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장기투숙을 하고 있던 치약 장수였던 것.
또 치약 장수의 단골식당 주인은 “식사는 안하고 계속 포장만 해간다. 형편이 어려웠다. 매번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 신발은 항상 검은 구두를 신었다”고 말했다.
특이한 점은 그 누구도 치약 장수의 이름을 몰랐던 것이다. 치약을 팔 때는 여인숙 사장의 이름을 도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치약 장수는 도망가던 중 거래 장부를 놓고 갔지만, 거래처 역시 그의 이름을 여인숙 사장으로 알고 있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