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간 비대위 운용…정진석 "원구성 협상 전 탈당파 복당 없다"
[뉴스핌=이윤애 기자] 새누리당이 오는 7월 중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전당대회 전까지는 한시적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켜 운용키로 9일 결정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의 안정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전당대회는 7월을 넘기지 않겠다는 원칙을 (의원들에게) 제시했고 이에 대해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의원은 안 계셨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출 회의 이후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선자총회에서 정진석 원내대표가 참석자들에게 공손하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전당대회 전까지 비상대책위원회도 출범해 운용키로 결정했으며 비대위원장 영입은 향후 일주일 안에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대위의 성격을 비박계가 강력하게 요구했던 '혁신 비대위'로 할지,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실무를 맡는 '관리형 비대위'로 할지 여부에 대해선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당선위 총회에서) 비대위를 책임질 인사를 영입하는 문제에 속도를 내서 추진하겠단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비대위의 성격과 관련해선 "구체적으로 연계해서 결론을 낸 게 없다. 그 부분은 좀 더 이야기를 해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오는 11일 3선 이상 중진회의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또 유승민 의원 등 총선 전 탈당한 후 당선된 의원들의 복당은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 전까지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일단은 국민들께서 4월 13일에 내려주신 결론은 새로운 정치질서인 제2당을 주신 것이며 이에 대해서 민의를 받드는 것이 옳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 민의를 받드는게 옳다 라고 해서 일단은 원구성 협상을 위해 복당을 서두르거나 그런 편법을 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대 국회 첫 원구성 협상전에 복당은 없다는 입장을 의원들에게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