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中 원자재 투기 광풍 ‘브레이크’ 거품 빠진다

기사입력 : 2016년05월10일 04:21

최종수정 : 2016년05월10일 04:21

신용에 기댄 랠리 힘 다했다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뜨겁게 달아올랐던 중국 원자재 투기거래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철광석을 필두로 주요 상품 가격이 9일(현지시각) 가파르게 하락, 거품이 꺼지기 시작했다는 진단이 투자자들 사이에 힘을 얻고 있다.

원자재 시장 전반의 유동성도 급감,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뛰었던 가격이 제 자리를 찾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중국 칭다오 항에 수입된 철광석 <출처=신화/뉴시스>

이날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보강철 가격이 하한선인 6%까지 하락, 톤 당 2175위안(334.41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1개월래 최저치에 해당하는 수치다.

다롄상품거래소에서도 9월물 철광석 선물이 1일 가격 하한선인 6% 폭락, 톤당 38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현물 가격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압연용 소형 각강편인 빌릿은 이미 최근 며칠 사이 수직 하락한 상황이다.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를 둘러싼 우려가 재점화된 데 따라 산업재는 물론이고 면화까지 폭발적인 거래량을 동반하며 치솟았던 상품시장이 한파를 맞은 것으로 해석된다.

하루 거래량이 90억명 분의 청바지 옷감에 해당했던 면화 선물도 이날 정저우상품거래소에서 2% 이상 하락하며 지난달 18일 이후 최저치에 거래를 마쳤다.

여기에 여름철 계절적인 악재까지 맞물리면서 당분간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당한 하락 압박을 받을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주디 주 스탠더드 차타드 애널리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2~3개월 계절적인 요인에 따른 상품 가격 하락이 투기 거래자들을 몰아낼 것”이라며 “이어 원자재 수요는 6~8개월 사이 완만한 속도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엇보다 중국 경제 성장 둔화를 점치는 의견이 지배적인 만큼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중국 인민일보는 최근 중국 경제가 V자는 물론이고 U자 회복도 어려운 것으로 보도했다. 단시일 안에 강한 반등이 나타나지 않는 L자 회복을 연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같은 전망은 원자재 수입에서도 뒷받침된다. 지난 4월 구리 수입은 전월 대비 21% 급감했고, 석탄과 철광석 수입 역시 가파르게 떨어졌다.

헬렌 라우 아르고노트 증권 애널리스트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상품시장과 관련된 전반적인 데이터가 수요 감소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신용 팽창에 의존했던 중국 원자재 시장 상승 역시 후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중국 상품시장 하락은 글로벌 증시로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도이체방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유럽을 포함한 선진국 증시의 원자재 섹터 주가가 중국의 광풍을 근거로 고평가된 상황이라고 전하고, 중국 성장률이 앞으로 더 크게 후퇴하는 한편 레버리지에 의존한 자산 가격 상승이 꺾일 경우 충격이 확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