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약속' 이유리가 김혜리 앞에서 죽은 엄마 귀걸이를 하고 등장했다. <사진=KBS 2TV '천상의 약속' 캡처> |
[뉴스핌=이지은 기자] ‘천상의 약속’ 이유리가 김혜리의 숨통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천상의 약속’ 70회에서는 서준영(강태준 역)이 이유리(이나연 역)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날 태준은 집으로 향하는 나연의 차에 무작정 올라탔다. 태준은 “네가 예전에 나한테 그랬던 것처럼, 나도 네 결혼 막을 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나연은 “벌써 잊었어? 막아도 소용없다는 거. 나도 막으려고 기를 쓰고 몸부림쳤지만, 너 그 결혼 기어이 했어. 그럼 너도 나처럼 몸부림쳐봐. 그게 막아지나”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그러자 태준은 “제발, 제발 좀 정신 차려. 이 결혼, 모두에게 불행이고 비극이야”라고 말했지만, 나연은 “모두? 모두 누구? 이나연이 누구야? 이나연은 죽었어”라고 말했다.
태준은 “휘경 삼촌, 네 정체 알고 있어? 지난 20년간 나 하나만 바라본 강태준 여자라는 거! 새별(김보민)이 엄마라는 거! 협박이라도 해서 이 결혼 내가 꼭 막을 거야”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나연은 “너는 새별이 죽이고, 나까지 죽이고. 세진이랑 결혼해서 온갖 호사 다 누리는데! 나는 왜 안 되는데?”라며 독을 품었다.
하지만 태준은 “네가 말하는 거 결혼 아니야. 미친 복수극이지!”라며 고함을 쳤다. 나연은 그길로 새별이 있는 납골당으로 향한 뒤 “새별이가 왜 여기있어? 누구 때문에 여기 있어!”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태준은 무릎을 꿇고 “내가 좋아서 선택한 거 아니야. 어쩌다보니까 정말로 여기까지 왔더라. 여자하고 아이까지 버린, 천하의 죽일 놈에 세진이(박하나)까지 힘들게 한 나쁜 놈 돼있더라. 돌아가고 싶어. 할 수만 있다면, 5년 전 강태준으로 돌아가고 싶어. 우리 다시 시작하자”라며 뻔뻔하게 눈물을 보였다.
나연은 “강태준. 네가 했던 말 기억나니? 왜 이렇게 질기냐고. 왜 이렇게 추하냐고. 네가 지금 딱 그래. 안쓰러울 정도로. 네가 이 결혼을 막고 싶다면 기회 줄게. 장세진 버려. 가장 잔인하고 지독한 방법으로 버려. 네가 나한테 했던 것처럼. 그리고 지금 네가 누리는 모든 것들 깨끗하게 버려놓고 빈 몸으로 나와. 그럼 나도 생각해볼게”라며 차가운 태도를 유지했다.
이후 공개된 예고에서 유경(김혜리)은 상견례 자리에서 나연이 죽은 엄마의 귀걸이를 하고 있는 모습에 기겁했다. 이어 “그럴 리가 없어. 그걸 어떻게 백도희가 갖고 있겠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