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웨딩 싱어즈 <사진=MBC> |
'무한도전' 하하, 박명수에게 "한수민 형수 나와야"…혼전임신 사연 폭발, 유재석 "명수형도 행복하게 산다"
[뉴스핌=양진영 기자] '무한도전' 웨딩싱어즈에서 찡하고도 아름다운 사연들이 멤버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2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웨딩싱어즈' 무대를 꾸몄다. 이후 하하는 "별이 '무한도전'에 나왔는데 한수민 형수 나와야 한다"고 박명수에게 제안했다.
박명수는 "우리 아내는 유명해지고 싶은 것이지 방송을 하려는 게 아니다"면서 "내가 방송을 관두기 전까진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해 웃음을 줬다.
2만 6천여 건의 축가 사연 중 정준하가 고른 사연은 모두의 눈시울을 붉히게 할 만큼 안타까운 사연이었다. 사연 속 예비 신부는 부모님이 없이 여동생 뿐이라 혼주석에 앉을 친한 언니 부부에게 부탁을 했다고 했다.
하지만 작년에 형부가 세상을 떠나 혼자 혼주석에 친한 언니가 앉게 됐다고 했다. 그저 외로울 틈이 없이 '무한도전' 웨딩 싱어즈가 결혼식을 꾸며주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하하가 소개한 사정도 못지 않았다. 직장암 4기 투병 중인 아버지와 병 간호 중인 어머니를 위해 신청한 딸의 사연이었다. 아버지는 결혼을 위해 가발을 맞췄다고 했고 딸은 "아픈 모습을 감추려 하는 아버지의 모습에 마음이 찢어진다"고 말해 멤버들을 찡하게 했다.
유재석이 선택한 예비부부의 사연은 동대문 봉제 공장에서 일하는 한 예비신랑의 글이었다. 그런데 이 신랑을 위해 그 신부가 서프라이즈를 해주려 사연을 보내 멤버들을 소름돋게 했다.
그는 "잘해주지 못하는 나와 결혼하겠다는 신부에게 선물을 해주고 싶다"고 한 신랑에게 예비 신부는 "일개미 같이 봉제공장에서 일해 5,000만원을 모았다. 지쳐하는 예비 신랑에게 힘을 주고 싶다"고 했다.
특히 유난히 많은 혼전임신 사연이 등장하며 박명수를 고개 숙이게 했다. 유재석은 "그래도 결혼하시니 얼마나 좋냐"면서 "그렇게 결혼해 행복하게 사는 형이 있다"고 박명수를 한번 더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