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달러화지수 모방.. 거래 이행 쉽진 않을 듯"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위안화 역외 거래 촉진을 위해 홍콩증권거래소(HKEx)가 다음 달부터 위안화지수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2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달러화<사진=블룸버그> |
보도에 의하면 이번에 홍콩 거래소가 톰슨로이터와 함께 도입하게 될 위안화지수는 미국 달러를 포함한 주요 통화바스켓 대비 위안화 가치를 추적하며, 달러화지수처럼 환율 벤치마크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찰스 리 HKEx 최고경영자(CEO)는 새 지수 도입이 위안화와 관련해 '거대한 외환거래 생태계'를 창출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오는 30일부터 실시되는 위안-달러, 유로-위안, 엔-위안과 같은 환율 선물 상품 거래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 위안화지수가 출시되고 규제당국 승인과 함께 지수 선물이나 옵션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위안화 지수 및 관련 상품을 통해 트레이더들이 환율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환율 관련 베팅으로 투자수익도 올릴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WSJ 지는는 위안화 환율과 자금 유출입에 대해 중국 당국이 컨트롤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위안화 지수 도입과 관련 거래 계획이 생각처럼 간단히 이행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