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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5월 글로벌 달러, 강세로 반전

기사입력 : 2016년06월02일 12:00

최종수정 : 2016년06월02일 12:00

키 잡은 '연준', 당분간 달러화 강세 주도

[편집자] 이 기사는 06월 01일 오후 4시1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5월은 달러화가 강세로 급격히 방향을 전환한 한 달이었다. 4월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온건한 태도와는 달리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 위원들은 연일 매파적 발언을 쏟아냈고 FOMC 의사록도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논하면서 달러화에 힘을 줬다.

여기에 지난 27일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까지 "수개월 내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조만간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음을 예고했다.

달러화가 약해진 틈을 타 랠리를 펼쳤던 신흥국 통화 가치는 일제히 무너져 내렸다. 전문가들은 신흥통화 강세장 종료를 선언하며 줄줄이 매도 의견을 내놨다.

◆ 외환시장 '방향키' 잡은 연준

달러화 약세가 진행되던 외환시장에 반전을 가져다준 것은 연준이었다. 연준의 '매파 본능'을 처음으로 드러낸 것은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였다. 더들리 총재는 지난달 초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타당하다며 단 한 차례만의 금리 인상을 전망하던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더들리 총재에 이어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 연준 인사들은 올해 2~3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하며 미국 경제가 2분기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결정적으로 4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이미 4월부터 6월 금리 인상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되고, 나아가 옐런 의장까지 조만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은 올여름 연준이 긴축을 재개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8%까지 떨어뜨렸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30%까지 높였다. 10개월래 최저로 떨어졌던 달러화 가치는 상승 흐름을 탔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5월 중 3.03% 올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로써 달러화는 7년 연속 5월 강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올여름 연준의 긴축이 가시화하면서 달러가 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즈호 은행의 비슈누 바라탄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으로 달러가 기반을 재정립하기가 쉽다"며 "옐런 의장의 발언 후 달러 전망은 여전히 강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옐런 의장이 다음 달이 아닌 '수개월'이라는 단어를 선택하고 신중한 통화정책을 강조하자 일각에선 7월 이후 금리 인상을 검토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크리스티나 후퍼 투자 전략가는 "옐런 의장은 기대를 다소 후퇴시키는 데 있어서 굉장히 적절한 말투를 선택했다"며 "7월 이후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신흥 통화 가치 '우르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요 통화들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5월 30일까지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2.84% 하락했고 계속 랠리를 펼쳤던 일본 엔화도 4.07% 절하됐다. 다만 영국 파운드화는 내달 23일 예정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에서 유로존 잔류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소폭 회복됐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8월 중국 외환 당국의 평가 절하 이후 가장 큰 폭의 월간 하락을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30일까지 역내 위안화 가치는 6.5811달러로 한 달간 1.55% 떨어졌다. 오버씨-차이니즈 뱅킹 코프의 토니 시에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옐런 의장이 수개월 내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달러화는 더욱 지지됐다"며 "이것은 상대적으로 위안화 약세를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신흥 통화 가치도 일제히 하락했다. 5월 MSCI 신흥 시장 통화지수는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한 달간 내림세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신흥 통화 가치 하락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그룹과 도이체방크는 연달아 신흥통화 매도 의견을 내놨다. 

크레디아그리콜 CIB의 기욤 트레스카 선임 신흥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옐런의 발언을 소화하고 있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에 대한 재평가가 있었고 앞으로 여건은 신흥시장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가장 약세를 보인 통화는 남아공의 랜드였다. 지난달 30일까지 한 달간 랜드화는 달러 대비 10.39%나 가치가 떨어졌다. 멕시코와 콜롬비아 통화 가치 역시 각각 8.56%, 7.55%의 내림세를 보였고, 터키의 리라도 5.49% 절하됐다. 한국의 원화 가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31일까지 한 달간 3.90%나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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