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장 후반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인도증시가 완만한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원자재 관련 종목이 강한 랠리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
2일(현지시각) 인도 뭄바이거래소의 센섹스 지수(S&P BSE SENSEX)가 전날보다 129.21포인트(0.48%) 오른 2만6843.14에 마감했다. 내셔널 거래소의 니프티 지수(S&P CNX NIFTY)도 39포인트(0.48%) 상승한 8218.95를 기록했다.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 |
장 초반 내림세를 보였던 지수는 후반 상승세로 반전했다. 콜 인디아가 3.4% 랠리하며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품 섹터가 강한 상승 탄력을 보였다.
타타 스탈이 3% 가까이 상승했고, 힌두스탄 유니레버와 히어로 모토코프가 각각 2% 내외로 뛰었다.
인디언 호텔도 보스톤 부동산 자산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4% 가까이 랠리했다.
반면 롤타 인디아는 신용평가사 피치가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으로 강등시킨 데 따라 6% 이상 폭락했고, 위프로와 선 파마가 각각 2.2%와 1.3% 떨어졌다.
이날 주가가 반전을 이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보수적인 행보를 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외부 변수로 인해 조정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주장이다.
모티랄 오스왈 증권의 사키타난드 우테카 애널리스트는 이코노믹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최근 며칠 동안 증시가 뚜렷한 피로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섹터별로 과매수 영역이 보이기 시작했고, 니프티 지수 8200~8300은 경계해야 하는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