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두산건설은 8일 사업부 중 하나인 화공플랜트사업(CPE)을 ㈜두산 자회사이자 구조조정 전문 회사인 DIP홀딩스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1172억원이다.
화공플랜트사업은 3년 연평균 3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1분기에만 928억원의 매출과 4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알짜 사업군이다.
2009년 설립된 DIP홀딩스는 구조조정 전문 회사로 그 동안 삼화왕관, 두산DST, SRS코리아 등 크고 작은 계열사 사업부를 인수한 뒤 재매각한 바 있다.
두산건설은 지난 HRSG사업과 이번 화공플랜트사업부 매각으로 총 4172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두산건설은 순차입금을 크게 줄이고, ICR(이자보상배율)을 1배 이상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최근 KAI지분 매각, 두산DST 매각 등으로 여유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인수로 인한 재무적인 부담은 없다"며 "이번 DIP홀딩스의 화공플랜트사업 인수로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등 일련의 재무구조개선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앞으로 실적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올 하반기로 예정된 두산밥캣 상장을 통해 더욱 탄탄한 재무구조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