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약속' 이종원마저 이유리의 정체를 알았다. <사진='천상의 약속'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천상의 약속' 이종원마저 이유리의 정체를 알았다.
10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천상의 약속' 92회에서는 백도희(이유리)의 정체를 의심하는 경완(이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경완은 백도희가 “새우를 먹지 못한다”는 말과 과거 나연이 “갑각류 알러지 있다”고 한 것을 연관지어 생각하기 시작했다.
경완은 궁금한 마음에 태준(서준영)을 불러 술 한 잔을 하자고 했다.
경완은 태준에게 “너 아직도 처남댁이 나연이로 보이냐?”라고 물으며 “나도 요즘 계속 그 생각이 든다. 처남댁한테서 나연이가 보여”라고 고개를 숙였다.
태준은 그런 경완에게 “아버님! 나연이 살아 있어요. 죄송합니다”라고 고백했고, 이말을 들은 경완은 오열했다.
경완은 급히 백도희를 찾아 집으로 달려왔다. 백도희는 그런 경완에게 “당신이 알아도 달라질 거 없어. 아무 것도”라고 이를 악 물었다.
이에 경완은 “내가 같은 실수를 두 번이나 반복했다. 너를 또 몰라봤다”며 울자, 백도희는 “그래서요? 당신이 짓밟아 죽인 이나연이 살아 있어서 안심이 되세요? 당신은 1분 1초도 편안해져서도 안돼. 내 대신 죽은 백도희도 당신 딸이니까. 당신들이 죽인 백도희도 우리 엄마가 낳은 쌍둥이니까. 당신이 안다고 해도 변하는 거 하나도 없어. 나가요. 가서 세진이 아빠 노릇이나 충실히 하세요”라고 소리쳤다.
이를 문 밖에서 지켜본 세진은 “그래. 저게 정답이지. 그래. 부모 앞에 자식이 나타났는데 저래야 맞는 거지”라며 자신의 처지를 서러워했다.
한편, 유경(김혜리)은 세진(박하나)에게 친부 이기만 회장(윤다훈)을 만나게 해준 사람이 백도희라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유경은 “너 이제 내 뒷조사까지 다니고 다니는 거냐”며 화를 냈고, 백도희는 “어쩌면 32년 동안 자길 아껴준 아버지를 잃게 생겼는데, 친아빠 존재 정도는 알아야 하는 거 아니에요?”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에 유경은 “그 사람, 세진이와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라고 소리쳤고, 백도희는 흥분하는 유경을 보며 “그분 존재를 부정하고 싶은만큼 형님이 상처가 크셨나봐요?”라며 비아냥 거렸다.
유경은 옷장의 옷을 다 바닥으로 내팽개치며 “그 입 닥쳐. 나가”라고 고함을 쳤고, 백도희는 “그럼 당신 입으로 모든 걸 밝혀라. 회장직도 내려놓고 다 제자리로 만들어 놓으면 내가 이집에서 사라질 거다”라고 협박을 했다.
친아버지 이기만 회장에게 홀대를 당한 세진은 “왜 다 나연이 꺼야? 내 껀 왜 없는 건데?”라며 오열했다.
'천상의 약속' 박하나가 이종원이 이유리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사실에 낙담했다. <사진='천상의 약속' 캡처> |
밤늦게 집에 들어온 유경은 세진에게 “그 사람은 아니야”라고 해명했지만, 세진은 “모르지. 내가 엄마를 안닮고 그 사람을 닮아 이 모양인지. 어떻게 그렇게 남자 보는 눈이 없어?”라고 쏘아 붙였다.
이어 세진은 “남자 보는 눈이 그렇게 바닥인 엄마가 어떻게 아빠같은 사람을 만났어? 나연이 엄마, 그 윤애 아줌마가 아빠 애인이었다며? 그러면 엄마가 나 뱃속에 품고 그 두 사람 갈라놓은 거야? 그랬으면, 작정하고 아빠 뺏었으면 무덤에 들어갈 때까지 숨겼어야지. 나까지 알게 해서 날 비참하게 만드냐고”라며 울부짖었다.
이날 마지막에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이기만 회장은 유경에게 "세진이가 아직 친딸인지 알지?"라고 물으며 경완을 언급했다. 이에 유경은 "죽여 버리기 전에 그 입 다물라"며 악을 썼다.
KBS 2TV '천상의 약속'은 매주 월~금 저녁 7시5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