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중공업이 시설 관리 부서 분사를 추진한다.
13일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9일 설비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를 분사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노조에 전달했다.
해당 부서에서는 보전, 동력, 장비, 시설공사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정규직 994명이 근무중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들 업무가 직원 고령화와 고임금 구조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 설비지원 전문 자회사를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지난 9일과 10일 양일에 걸쳐 설명회를 개최하고 개인별 동의서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노조는 "회사가 노조와 아무런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비판하며 자회사로 가는 조합원들이 하청업체 직원으로 전락하면서 임금과 복지 처우가 크게 낮아질 것으로 우려했다.
한편, 노조는 오는 17일 울산 본사에서 쟁의 발생 결의를 위한 임시 대의원 대회를 소집한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