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5·13 합의…민생점검회의만 남아"
[뉴스핌=장봄이 기자]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13일 “박근혜 대통령은 그동안 다소 대결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상생의 정치에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해 달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제20대 국회 개원 기념 연설을 할 예정이다.
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며, “여당 또한 야당과 상생할 수 있게 배려하겠다고 약속해 달라. 달라진 대통령과 여야 모습 보면서 우리 정치와 미래에 희망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 방문해 시정 연설하는 박 대통령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도 “5·13 합의 가운데 3당 정책위의장과 부총리가 참석하는 민생점검회의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다 파괴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께서 협치를 강조할 뿐만 아니라 길을 열어주는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란다”며 “내일 모레는 6·15남북공동선언이 16주기 되는 날이다. 제재와 대결만이 남북관계를 개선시킬 수 있는 것인지 대북정책에 대한 제고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이 자리에서 “87년 개헌 이래 지난 30년간 가장 빠르게 개헌 협상 마무리 지은 것은 국민의 명령을 엄중히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고비 고비마다 (국민의당이) 선제적으로 역할을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