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약속' 이종원, 이유리 친딸 사실 알고 "안아봐도 되겠니" <사진=KBS 2TV 천상의 약속> |
'천상의 약속' 이종원, 이유리 친딸 사실 알고 "안아봐도 되겠니"…붙잡는 송종호, 이유리 "미안해요, 난 떠날게요"
[뉴스핌=양진영 기자] '천상의 약속' 이종원이 이유리에게 어떻게 해야 마음이 풀리겠냐며 천륜을 바로 잡게 해달라 애원했다. 송종호는 이유리와 끝내고 싶어하지 않았지만, 이유리는 송종호를 생각해 그를 떠나려 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천상의 약속' 경완(이종원)은 휘경(송종호)에게 "내 말 좀 들으라. 아무도 어길 수 없는 천륜이 있다"면서 나연(이유리)와 헤어질 것을 종용했다.
휘경은 "천륜 들먹이지 말라. 매형도 그런 건 이미 져버렸다. 30년 전부터 쭉. 아닌가요?"라고 물었다. 경완은 나연을 만났고, 나연은 "짧게 해달라. 회장님과 단 둘이 있는 것 불편하다"고 말했다.
경완은 "오늘 보니 네 엄마를 많이 닮았다. 어머님이 윤애라고 부를 때 알아봤어야 하는데. 한번만 안아볼 수 있겠냐"고 물었다. 나연은 "극적인 부녀상봉이라도 기대하셨냐. 좀 뻔뻔한 거 아니냐"라고 답했다.
미안하다는 경완에게 나연은 "참 쉽네요. 너무 쉬워요. 제가 바라는 건 아버지 노릇 하지 말고 자식 노릇 기대하지 말라는 것, 하나다. 제가 회장님 식구들에게 아직 해야할 일이 남아있다는 것. 그것만 기대해 달라"고 한 뒤 일어났다.
경완은 "내가 안 이상 이 상황 반드시 파헤칠 거다. 혼인신고 안했다니 다행이다"라고 했고 나연은 "그래서 휘경씨가 그렇게 하겠다고 하더냐. 당연한 일이니 그렇게 할 거다. 내가 어떻게든 그렇게 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나연은 백도희의 집에 찾아가겠다는 경완에게 "제가 싫다면 어쩌시겠냐"고 했고 경완은 "어긋난 천륜을 바로잡는 일이다"고 말했고, 나연은 "천륜을 잇는게 그렇게 쉽냐. 죽은 새별이는 어떻게 할 거냐. 도희는 어쩌시겠냐"고 맞섰다.
경완은 "내가 어떻게 해야 네 마음이 풀리겠니"라고 물었고 나연은 "박유경 씨와 이혼하라. 그럼 조금이나마 맘이 풀리겠다. 아주 조금이요"라고 답한 뒤 가버렸다.
유경(김혜리)는 세진(박하나)에게 "언제까지 망가져 있을거냐. 이러다 알콜중독 되면 어쩌려고 이러냐"면서 "그 사람 잊어버려. 마음에 담아둘 정도로 대단한 인간도 아냐"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가자. 아빠가 너랑 좀 나오래"라고 알렸다.
"중대 발표라도 하려는 건가"라던 세진은 "아빠가 알았어. 백도희가 아니라 이나연인 거"라고 했고, 유경은 불안해했다. 경완을 만나러 간 자리에는 세진의 친부인 이기만(윤다훈)이 와있었다. 유경과 세진은 얼음처럼 굳었고 "저는 처음 뵙는게 아니다"라는 그의 말에 긴장했다.
경완은 세진과 유경에게 "나도 아직까지 믿기지가 않아. 죽은 줄만 알았던 나연이가 살아있다는 게"라고 말했고 유경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 백도희가 나연이라니"라면서 처음 듣는 척을 했다.
"죽은 줄 알았던 딸이 돌아왔는데 당연히 그래야지"라고 말하는 유경과 세진의 말을 듣고는 경원이 "고맙다"고 했다. 그 시각 나연은 태준(서준영)을 찾아가 "왜 그런 말을 하냐. 네가 무슨 자격으로"라면서 악을 썼다. 나연은 "넌 장세진이나 신경 써. 곧 아빠까지 잃게 될텐데 너라도 옆에 있어. 곧 만신창이가 될 그녀나 위로해줘"라고 말한 뒤 나가버렸다.
휘경은 나연에게 "미국으로 가자. 모든 걸 놓을 수 있다. 당신한테 할 수 있는 최선이다"라고 말했다. 나연은 "나한텐 최선이 아니다. 그 사람들 응징하지도 참회하게 하지도 못했다"고 답했다. 휘경은 "하지만 당신이 이렇게 힘들잖아요. 이렇게 아프잖아요"라고 애원했다.
나연은 "나 그 사람들 피눈물 날 때까지 한 숨도 편히 못쉬어요. 그게 내 운명이다. 하지만 당신은 다르다. 당신 더이상 아플 필요 없어요. 아프지 말아요"라고 했고 휘경은 "엉뚱한 생각 마라. 내가 방법을 찾겠다. 조금만 시간 달라"고 말했고 나연은 속으로 '미안해요. 나 떠날게요. 더이상 당신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생각했다.
'천상의 약속'은 매주 월~금요일 저녁 7시5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