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코니 확장비 분양가에 포함..일부 면적 중도금무이자 적용 ‘금융혜택’도
[뉴스핌=최주은 기자] “수납공간이 적은 대신 방이 큽니다. 재래시장이 가까워 다소 소음이 예상되지만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장점입니다.” (동대문구 답십리동 거주 주부 이씨)
“주변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한 것 같진 않습니다. 다만 발코니 확장비가 분양가에 포함돼 있고 중도금이 무이자(전용면적 84㎡)인 점 등 금융 혜택을 잘만 활용하면 좀 더 낮은 분양가로 내 집 마련을 할 수도 있겠네요.” (성동구 성수동 거주 직장인 박씨)
'답십리 파크자이' 공사 현장 <사진=최주은 기자> |
GS건설이 동대문구에 첫 번째 자이 아파트인 ‘답십리파크자이’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25번지 일원 답십리14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다. 지하2층~지상20층, 9개동으로 총 802가구이며 이중 35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주택형은 전용면적별로 ▲49㎡ 109가구 ▲59㎡ 145가구 ▲84㎡ 97가구다.
이 가운데 주력 주택형은 전용면적 59㎡다. 59㎡의 경우 대부분 남향으로 배치됐다. 타입은 A~D까지 4가지로 다른 면적에 비해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전용면적 59㎡와 84㎡ 일부는 동향으로 배치됐다. 여기에 지하철역과 가까운 101동(33㎡, 45㎡)은 임대물량으로 빠졌고 49㎡가 있는 104동과 105동은 지하철역과 멀다.
지하철역은 5호선 답십리역으로 단지와 직선거리로 400m, 걸어서 10~15분 거리다.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동부간선도로를 통해 경기도 북부 지역과 서울 강남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답십리초등학교와 동답초등학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휘경여중·고교, 대원외고까지는 대중교통으로 30분 가량 걸린다.
홈플러스 용두점, 롯데백화점·롯데시네마 청량리점, 한양대병원, 가톨릭성바오로병원 등도 가깝다.
교통, 교육, 편의시설 이용이 쉽지만 이 지역은 답십리 17구역 등 도시정비사업이 추진 중으로 주변에 낡은 빌라와 상가가 많다. 이 때문에 주거환경 개선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견본주택 오픈 첫 날인 17일 현장 모습 <사진=최주은 기자> |
답십리 파크자이가 들어서는 주변에서 30년을 거주한 주부 이씨(52)는 “단지가 재래시장인 현대시장과 붙어 있어 시끄러울 수 있다”며 “17구역도 개발을 앞두고 있는 등 대체로 주변이 낡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초등학교도 직선거리로는 가깝지만 큰 도로를 건너야 해 아이들이 통학하기에 불편할 수 있다”고 했다.
전용면적별 3.3㎡당 분양가는 ▲49㎡ 1760만원 ▲59㎡ 1775만원 ▲84㎡ 1655만원이다. 앞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계 59㎡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732만원, 롯데캐슬 노블레스 1793만원,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 1736만원이다. 답십리 파크자이와 비교하면 다소 분양가가 높다는 평가다.
성동구 성수동에서 입주를 염두에 두고 견본주택을 찾은 직장인 박씨(39)는 “주변 대비 분양가가 크게 저렴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면서 “다만 분양 시 제공되는 금융혜택을 잘만 이용하면 분양가를 좀 더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발코니 확장비용이 분양가에 포함돼 있다”며 “전용면적 84㎡의 경우 중도금이 무이자로 천만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답십리 파크자이는 49㎡, 59㎡는 중도금 이자후불제이지만 84㎡의 경우 중도금 무이자를 적용한다.
임종승 답십리파크자이 분양소장은 “분양성을 높이기 위해 84㎡에는 타 면적 대비 금융혜택을 늘렸다”며 “답십리에 첫 ‘자이’인만큼 청약경쟁률이 긍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답십리 파크자이 견본주택은 서울 광진구 군자동 473-1에 마련됐다. 오는 21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23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입주는 오는 2019년 1월 예정이다.
GS건설이 지난 17일 '답십리 파크자이'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사진=최주은 기자> |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