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 VN지수는 6월 24일 621p로 마감해 1주전보다 0.2% 상승했다. 작년말보다 상승률이 7.2%를 기록했고 작년 연간의 6.1% 보다 더 컸다. 해외 불안, 저가 매수세 유입 등이 주요 변수였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금융, 부동산 등이 상승한 반면 소재, 유통, 에너지, 수출 업종은 하락했다. 최근 5거래일 일평균 거래액은 2.8조동을 기록해 전주보다 25% 가량 증가했다.
환율 안정세 유지, 외환보유고 확충 등으로 해외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호적인 배경이었다. 내수 휘발유 가격 인하, 5월 누적 무역수지 확정치 흑자상태 유지, 물가 상승세 둔화 전망 등도 호재로 작용했다.
부쑤언토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연구원 <사진= 한국투자증권> |
외국인은 주초에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이후 브렉시트 등 해외 불안에 순매도세로 전환해 대형주에 부정적이었다. 해외 상장 상장지수펀드(ETF)의 리밸런싱 종료로 종목 차별화 흐름이 진정됐다. 다음달부터 주식투자 할 때 공매도 및 당일매매 진행이 지연되면서 매수심리가 약해지면서 지수 상승 폭이 줄었다.
직전 주에 큰 폭으로 하락한 주요 이머징 증시는 지난 주 혼조세의 모습을 보였다. 브렉시트 등 해외 불안 확산과 경제지표 부진, 환율 상승, 해외자금 유출 우려, 고위험자산 투자회피 심리 부각 등으로 투자심리가 약해졌다. 한편 저가 매수세 유입, 일부 업종 실적 기대 등으로 변동성이 축소됐다.
이번 주 GDP와 CPI, 산업 등 2분기 주요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대부분 지표가 1분기보다 개선됐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에도 브렉시트 충격이 계속되면서 글로벌 전반적으로 투자심리의 관망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은 수출규모로 베트남의 9위 교역국이며 베트남 FDI 투자(2015년 등록액 기준)규모 순위도 5위다.
브렉시트의 진행은 베트남 경기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VN지수가 좁은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