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은행기부액 4000억대로 줄자 직원봉사활동 급증

기사입력 : 2016년07월05일 09:58

최종수정 : 2016년07월05일 14:33

2008년 금융위기보다 적어, 직원들 봉사는 2배 급증

[편집자] 이 기사는 07월 04일 오후 3시1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한기진 기자] “점점 봉사가 은행업무만큼 부담되네요.”

대형 시중은행에서 7년째 일하고 있는 김모 대리는 지난 6월에만 은행 사회공헌단체 일원으로, 근무하는 지점의 자매결연 마을로 세 차례나 봉사활동을 했다. 그는 “몇 년 사이 고아원 돌보기, 공부방 만들기, 학교 금융교육 등 봉사활동 횟수가 늘어나는 추세고, 최근엔 청소 같은 환경분야 봉사가 새로 생겼다”며 “은행이 수익이 늘지 않으니 사회공헌활동을 돈 대신 직원들이 몸으로 대신하라는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은행의 사회공헌활동 지원 액수는 줄고 직원의 자원봉사 횟수는 늘었다.

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회원사(시중은행, 국책은행, 신용보증 및 기술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등)의 사회공헌활동 지원규모는 2015년 4651억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로 모든 비용을 줄였던 2008년 4833억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명박 정권 때부터 시작된 사회책임경영 확산 분위기를 타고 관련 지출이 꾸준히 늘었다가 갑작스레 꺾였다. 

연도별 규모를 보면 2009년 5188억원, 2010년 5652억원, 2011년 6614억원, 2012년 6990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다 2013년 6105억원, 2014년 5146억원으로 급감하더니 결국 작년에 4000억원대로 떨어졌다. 불과 3년 사이 40% 급감했다.

은행별로 보면 NH농협은행이 1014억원으로 가장 많이 줄었다. 다음으로 KB국민은행 535억원, 우리은행 542억원, 기업은행 543억원, 신한은행 440억, KEB하나은행 362억원, BNK부산은행 292억원, DGB대구은행 230억원, KDB산업은행 128억원, SC제일은행 58억원, 한국씨티은행 4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과 지방은행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은행이 2008년보다 감소했다. 당시 지원규모는 신한은행 1008억원, 우리은행 400억원, SC제일은행 60억원, 하나은행 631억원, 국민은행 898억원, 외환은행 256억원으로 작년보다 많았다. 반면 농협은행 675억원, 대구은행 132억원, 부산은행 159억원으로 작년에 더 늘었다. 

반면 직원이 직접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는 횟수는 폭발적으로 늘었다.

작년 한해 사회공헌에 참여한 인원(1행사당 1인씩 계산)은 43만1613명으로 집계가 시작된 2009년 26만341명보다 17만명(65%) 늘었다. 2010년 28만명, 2011년 26만명 수준에 그쳤다가 2012년 35만명, 2013년 42만명, 2014년 43만명 등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사회공헌 지원 ‘돈’은 줄고 봉사 ‘인력’은 크게 늘어나는 반비례 현상이 빚어진 이유는 수익 감소가 결정적이다. 또한 눈에 보이지 않는 서민금융지원 비용도 있다. 

은행권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09년에 5.76%를 시작으로 해마다 7.22%, 8.40%로 상승했다. 그러나 2012년부터 6.19%로 하락세를 타더니 2013년 2.69%, 2014년 4.05%, 2015년 2.08%까지 떨어졌다. 사회공헌에 대한 지출도 이런 흐름에 따라 감소했다.

사회공헌사업에 쓰일 돈이 그 규모가 커진 서민금융지원으로도 흘러갔다.

은행들은 이명박 정권 때 미소금융재단에 2012년까지 2555억원을 기부키로 약속했다. 또 신용회복기금에 2009년 6726억원을 출연했다. 이 밖에도 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청년대학생햇살론 및 징검다리론 등에 지원했다. 이렇게 지원한 사회책임금융이 2014년 11조285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는 서민금융 수요 감소와 출자가 마무리되면서 7조7624억원으로 감소했다.

시중은행 사회공헌 담당 부장은 “은행들이 몇 년 사이 비용절감으로 그 규모가 줄어들었지만,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에 13%로 역대 최고였던 2013년(15%)에 육박하는 점을 보면, 경영진들이 사회공헌사업 지출에 상당히 애를 쓴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檢,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를 최종 무혐의 처분한 가운데 남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처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검찰이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식했다는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번에도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4일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이달 안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매듭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수사 절차가 끝나가는 상황인데다, 4년간 이어져온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더 지체하기에 부담감이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지난 7월 김 여사를 비공개 출장조사한 데 이어, 다른 '전주'들에 대한 조사도 사실상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 장모이자 김 여사 어머니인 최은순 씨도 조사를 받았다. 또 검찰은 김 여사와 유사하게 전주 역할을 한 손모 씨에게 '방조 혐의' 유죄가 선고된 항소심 판결문 분석도 마쳤다. 법조계는 김 여사가 직접 주가조작에 관여했거나 적어도 주가조작 사실을 인식했다고 여길만한 증거나 진술이 부족해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이 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인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힌 손모 씨와 같은 '전주'로서 방조죄가 성립되려면, 돈을 빌려줄 때 그 돈이 주가조작을 위해 사용된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빌려줬느냐가 쟁점"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 관계자들 진술에서 김 여사가 관련됐다는 명확한 진술이 나온 것도 아니고,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지했다는 증거도 없는데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할 순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검사 출신 변호사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이미 4년을 끌어 온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도)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할 것이다. 아마 교육감 선거(10월 16일)가 있으니 선거 끝나고 바로 결론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항소심에서 손씨의 방조혐의가 유죄로 선고됨에 따라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장윤미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손씨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을 때 대통령실에선 이를 근거로 김 여사의 무죄를 주장했었지만 항소심 이후 유죄로 번복됨에 따라 상황이 바뀐 것 아닌가"라며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비공개 출장 조사로 한 번 이뤄졌는데 상대적으로 수사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제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재영 목사,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seo00@newspim.com 2024-10-04 11:45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