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정부 "북한, 사드 배치 위협 말고 도발 사과부터 해라"

기사입력 : 2016년07월11일 11:15

최종수정 : 2016년07월11일 11:15

국방부·통일부 정례브리핑…"사드 배치 부지 지금 밝힐 수 없어"

[뉴스핌=이영태 기자] 정부는 11일 북한이 한·미 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과 관련, 물리적 대응 조치를 실행하겠다고 위협한 것에 대해 "북한은 한·미의 사드배치 결정을 비난하기에 앞서 한반도의 안전과 평화를 위협하는 주체가 누구인지를 분명히 인식하고, 그동안의 도발적 행동에 대해 먼저 사과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군이 제공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자료 사진.<사진=미 국방부/뉴시스>

국방부 문상균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만약 북한이 우리의 엄중한 경고를 무시하고 적반하장격의 억지주장과 무분별한 경거망동을 지속한다면 우리군의 단오하고 강력한 응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변인은 이날 일부 언론의 '제3의 지역 사드 배치' 보도에 대해 "사드 배치 부지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말씀을 드릴 수 없다"며 "어떤 수준의 사드 배치 부지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고, 현재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고만 답했다.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이날 성명에서 전략군이 아니라 포병국에서 발표한 배경에 대해선 "배경이나 의도에 대해서 여기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언론 등에서 한반도에 사드가 배치될 경우 중국과 러시아의 타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그러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는 저희들이 평가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이번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는 북한의 증대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또 국가 안위를 지키는 조치로서 이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전날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대해 동해안 동북부에서 요격이 가능하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크게 두 가지로 설명 드리겠다"며 "먼저 북한의 SLBM 탑재 잠수함에 대해서는 대잠작전 체계에 의해서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탐지 및 무력화 시키는 그러한 작전개념을 발전시키고 있고, 또 동해나 남해 쪽에서 발사할 가능성에 대비해서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의 추가 도입 등 킬체인과 KAMD 체계를 보완하는 노력을 지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인민군 총참모부 포병국 명의로 발표한 사드관련 성명에 대해 "사드는 아시다시피 방어형 무기"라며 "이것이 우리가 배치하게 된 것은 잘 아시겠지만,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거듭하고 있는 이것에 대한 우리의 국민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국가의 안위를 보존하기 위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역설했다.

정 대변인은 "여기에 북한이 이렇게 '포병국'이라는 특정한 부서의 명의로 이렇게 위협을 가하고 있는 것은 우리한테 자기들이 '이렇게 대응하겠다'라는 시사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러한 협박과 위협이 작년과 마찬가지로 우리 국민들을 더욱 단결시킬 것이며, 우리의 대비태세는 '연합방위능력을 중심으로 완벽하게 대응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포병국은 이날 아침 '중대경고'를 통해 "세계 제패를 위한 미국의 침략 수단인 '사드' 체계가 남조선에 틀고 앉을 위치와 장소가 확정되는 그 시각부터 그를 철저히 제압하기 위한 우리의 물리적 대응조치가 실행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포병국은 '위임'에 따라 미국과 남한에 엄숙히 경고한다면서 "남조선 괴뢰들은 미국 상전의 '사드' 체계를 끌어들이는 것으로 하여 우리의 무자비한 불벼락을 스스로 자초하는 자멸의 비참한 말로를 더욱 앞당기게 될 것"이라며 "우리 군대는 적들의 모든 침략전쟁 수단들은 물론 대조선 공격 및 병참보급 기지들까지 정밀조준 타격권 안에 잡아넣은지 오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당장이라도 명령만 내리면 가차없이 무차별적인 보복타격을 가하여 불바다, 잿더미로 만들어놓으려는 것이 우리 군대의 드팀없는 의지"라며 "우리 혁명무력은 앞으로도 조선반도는 물론 동북아시아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 수호의 전초선에서 그 위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위협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