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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마인드' 장혁과 허준호의 첫만남이 그려졌다. <사진=KBS 2TV '뷰티풀마인드' 방송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뷰티풀마인드’ 장혁이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겪게 된 건 허준호의 의료 사고 때문이었다.
18일 방송한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마인드’(극본 김태희, 연출 모완일 이재훈) 9회에서는 이건명(허준호)와 이영오(장혁)의 첫만남이 그려졌다.
과거 이건명은 자신의 병원에 응급 환자로 들어온 이영오를 만났다. 당시 이영오는 희귀 질환으로 부모에게 버림받아 시설에서 돌보고 있는 아이. 병원 규정상 바로 수술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이전 병원 검사 결과지를 확인한 이건명은 그의 수술을 하기로 했다. 바로 자신의 아들이 같은 병을 앓고 있었기 때문.
동료는 “자네 아들 때문에 이 아이를 위험천만한 수술에 끌어들여서는 안된다”고 말렸지만 소용없었다. 그는 “모든 책임 내가 진다”며 “부모가 버린 아이다. 이 아이도 내 아들도 반드시 살려서 데리고 나올 거다”며 수술장에 들어갔다.
하지만 수술실에서 나온 그를 기다리는 건 아들의 사망 소식이었다. 이건명의 부인은 “갔다, 우리 현이. 수술에 미친 당신이 밤새 저 수술실에 있는 동안 우리 현이 가버렸다. 아빠 배웅도 받지 못하고 영영 가버렸다. 평생 수술실에서나 처박혀 살아라”며 그를 떠났다.
문제는 또 남아 있었다. 그를 찾아온 동료는 이건명에게 “큰일 났다. 수술 중에 전두엽을 건드린 모양이다. 평생을 전두엽 장애자로 살게 될 거다. 감정 중추가 제 기능을 못하는 채로”라며 이영오가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겪게 될 것임을 알렸다.
이건명은 충격을 받았지만, 이내 “보통 사람처럼 살게 할 거”라며 이영오를 자신의 양자로 들일 결심을 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