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호 사장 "확장된 멀티미디어 기능으로 새로운 기준 제시할 것"
[뉴스핌=황세준 기자] 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V시리즈 후속 모델 네이밍과 운영체제를 공식 발표했다.
LG전자는 'V20'에 최신 안드로이드 7.0 버전인 누가(Nougat)를 탑재한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가 'V10' 후속 모델 명칭을 'V20'으로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28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V시리즈 후속모델'을 9월 중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V20은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7.0 운영체제를 선탑재한 신규 스마트폰 타이틀을 가져가게 됐다.
안드로이드 7.0 선탑재는 구글과의 '글로벌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Cross-licensing Agreement)’ 체결에 따른 것이다.
LG전자는 구글의 레퍼런스 스마트폰인 '넥서스 4', '넥서스 5', '넥서스 5X'를 출시한 바 있고 기존 특허는 물론 2023년까지 출원하는 특허까지 포괄적으로 공유하기로 하는 등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이 지난해 10월 'V10' 공개행사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
‘V20’은 멀티미디어 경험 제공을 위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전작인 'V10'은 ‘듀얼 셀피 카메라’와 ‘세컨드 스크린’ 등을 적용했고 스마트폰 최초로 ESS사의 32비트 하이파이 오디오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를 내장했다.
조준호 LG전자 대표이사 사장(MC사업본부장)은 "신규 출시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V20에 안드로이드 최신 OS를 탑재한다”며 “V20은 더욱 확장된 멀티미디어 기능으로 프리미엄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V시리즈를 별도 전담 관리하는 PMO도 신설했다. PMO는 프리미엄 스마프폰 제픔의 상품기획, 개발, 생산, 마케팅, 영업 등에 이르기까지 사업전반을 총괄하는 사업부장 개념이다.
안드로이드 7.0은 구글의 가상현실 플랫폼인 '데이드림'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운영체제다.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을 데이드림 헤드셋과 컨트롤러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안드로이드 7.0은 새로운 3D 그래픽 명령언인 'Vulkan'을 내장했다. 'Vulkan'을 3D 게임을 실행하면 그래픽과 속도가 향상된다.
새 운영체제는 아울러 안드로이드 6.0에 비해 앱 설치 속도 75%, 앱 실행 속도가 1.5~3배 빠르다. 대기시간 절전 능력도 향상돼 스마트폰을 일정시간 사용하지 않으면 배터리를 거의 닳지 않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