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 강세 불구 수입 급감.. 불황형 흑자 지속
[뉴스핌=이고은 기자] 일본 7월 수출이 10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며 '불황형 흑자'가 이어졌다.
18일 일본 재무성은 지난 7월 무역수지가 5135억엔(약 5조6826억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이 사전 조사한 시장의 컨센서스(예상치 중앙값)인 2837억엔 흑자를 크게 상회했다.
수출 감소세는 계속됐다. 일본 7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4.0% 줄어들었다. 전망치와는 일치했고 전달 7.4% 감소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수입은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6월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24.7% 급감해 시장 전망치 20.6% 감소를 하회했고 전달의 18.8% 감소보다 더 큰 폭 줄었다.
이번 수출입 감소폭은 월간으로 2009년 10월 이후 최대폭에 달한다.
직전 6월 일본 무역수지는 엔 강세와 저유가로 2개월만에 6928억엔의 흑자로 전환했다. 그러나 수입 감소폭이 수출 감소폭보다 큰 '불황형 흑자'였다.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