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현대그룹, '7500억 쉰들러 소송' 내일 판결..제2도약 기로

기사입력 : 2016년08월23일 15:31

최종수정 : 2016년08월23일 15:31

현대엘리 2대주주 쉰들러, 현대상선 파생상품 손해배상 청구 2년만

[뉴스핌=조인영 기자] 현정은 회장이 '쉰들러 리스크'를 이겨내고 제2의 도약을 도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EO 조찬 간담회’에 참석 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현대엘리베이터 2대 주주인 쉰들러 홀딩 아게(이하 쉰들러)가 현 회장 외 경영진 3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2년여 만에 종지부를 찍는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 제1민사부는 오는 24일 오전 관련 사건에 대한 1심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해당 소송은 2014년 1월 처음 제기돼 2년 넘게 변론만 진행해 오다 드디어 마침표를 찍게 됐다.

현대엘리베이터와 쉰들러의 인연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3년 고(故) 정몽헌 회장 사망 후 범현대가인 KCC가 현대그룹 인수를 선언하면서 양사는 지분 싸움을 벌였다.

당시 경영권 방어를 위해 현대그룹은 쉰들러와 손을 잡았고 2004년 '쉰들러의 승강기 사업 부문 인수' 내용이 담긴 인수의향서(LOI)를 체결하면서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했다.

KCC가 5% 지분 공시률(5% 이상 보유자 지분 변동시 신고 의무) 위반으로 현대엘리베이터 인수를 포기하고 현 회장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하면서 갈등은 일단락됐다.

이후 쉰들러는 KCC가 매각해야 했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사들이면서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들의 관계는 2010년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금이가기 시작했다.

현 회장은 그룹 경영권 강화를 위해 현대건설 인수에 나섰다. 쉰들러는 현대건설 인수를 반대했고 대신 순환출자구조 해소를 위한 자금 지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 조건에 현대엘리베이터 승강기 사업 매각이 포함됐고, 이를 현대가 거절하면서 관계는 돌변했다. 

양사의 갈등은 쉰들러가 현대상선의 파생상품 손실 문제를 제기하면서 각종 법적 다툼으로 이어졌다.

당시 현대그룹은 현대상선을 두고 현대중공업과 지분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경영권 방어를 위해 현대그룹은 케이프 포춘, 넥스젠 캐피털, NH농협증권, 메리츠증권, 교보증권 등과 우호세력으로 현대상선 주식을 보유하는 대신 주가 하락 때는 손실을 보전해주기는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현대상선 주가가 하락하면서 파생상품 거래손실은 수천억원대로 불어났다.

손실이 커지자 2014년 1월 쉰들러는 현정은 회장과 현대엘리베이터 전 경영진을 상대로 718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변론이 장기화되면서 소송가액은 7534억원으로 늘었다.

쉰들러가 승소하게 되면 현 회장 등 전 경영진은 현대엘리베이터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 현 회장의 보유지분은 현재 8.7%로, 배상금액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보유지분을 처분할 수밖에 없어 경영권도 흔들릴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반면 원고인 쉰들러가 패소하면 현 회장은 재무부담을 덜 뿐 아니라 현대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그룹 경영정상화에 매진할 수 있다. 다만 각종 소송전을 벌여온 쉰들러로서는 현재 남은 것이 이번 주주대표소송이어서 항소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기업과 무관한 주주간 소송이기 때문에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