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디엔에이링크는 지난달 31일 싱가포르 분자진단 기업인 '앙사나(Angsana Molecular & Diagnosis Laboratory)'와 기술 교류 및 공동협력에 대한 상호 양해각서 (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두 회사는 앞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업무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앙사나가 디엔에이링크의 환자 아바타마우스 사업에 대한 큰 관심을 보여 MOU를 체결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앙사나는 싱가포르의 암 환자 수가 지난 2010년 이후 2014년까지 17% 증가했고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니즈(Needs) 또한 늘어나면서 환자 아바타마우스 사업을 진행키로 결정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아바타마우스 사업은 쥐가 대상 환자와 같은 질병을 앓도록 암세포를 주입,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해 이를 환자 치료에 활용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디엔에이링크는 앙사나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환자 아바타마우스 사업과 분자진단 사업 부문을 제휴할 계획이다.
디엔에이링크는 앙사나를 통해 환자 아바타마우스사업을 싱가포르에서 시작하게 되며 앙사나가 보유한 분자진단 패널 기술 및 국제 분자진단 기관인증(CAP) 노하우를 공유한다. 앙사나가 보유한 분자진단 패널은 30개 암유전자 검사를 통해 주요 암유전자의 돌연변이 유무를 판독할 수 있다.
이종은 디엔에이링크 대표는 "아바타마우스 기술은 최근 정부에서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 에 선정된 정밀의료사업의 핵심 기술로 국내 민간기업체 중 당사만이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연내에 싱가포르 암환자를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개시하고 앙사나와 협력을 통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시장을 대상으로 산전진단기술(NIPT)를 포함한 분자진단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앙사나는 지난 2014년 싱가포르에 본사를 설립하고 암 분자진단, 산전 진단, 알러지 진단, 약물 진단 총 4개 분야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본사 외에도 홍콩과 말레이시아에 지사를 설립하여 아시아인에 대한 전문 분자진단 기업으로서 저변을 넓혀가고 있어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