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국회의장과 야당에 "70년 된 국회 대개혁을 위해 9월 중으로 국회70년 총정리국민위원회(가칭) TF를 만들어 셀프 국회개혁 대신 국민주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헌정70년 총정리 국민위원회는 국민 중에서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국민위원들이 국회를 감시하는 것을 말한다.
이 대표는 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주화된 사회에서 의원 불체포특권과 면책특권은 황제특권"이라며 "이제 지체 없이 모두 내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사진=뉴시스> |
그는 국회의원에 관한 인터넷 댓글들을 소개하며 국회개혁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시중에는 국회의원을 청문회를 하면 몇 명이냐 통과하겠냐는 말이 있다"며 "많은 국민들은 국회야말로 나라를 해롭게 하는 국해(國害)의원이라고 힐난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는 국회는 개혁의 주체가 아니라 개혁의 대상이라는 것이 일반 국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금부터 정치의 근본부터 바꾸지 않으면 국민에 의한 대혁명의 위기감이 든다고 내다봤다. 그는 "내후년이면 헌정 70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국회가 정말 처절하게 자기반성을 하고 진정한 국민의 대변자로 거듭하자"고 호소했다.
이를 위해 이 대표는 국회가 헌정70년 총정리국민위원회를 1년 시한으로 설치해서 혁명적인 국회개혁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헌정70년 총정리 국민위원회는 국민 중에서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인사들이 국회를 한 번 제대로 진단하자는 것이다. 이 인사들은 국회법, 국회 행태, 국회 관습, 국회 관행, 국회의원들의 행동과 의식을 1년간 함께 활동하며 지켜보게 된다.
이 대표는 "국회의원이 스스로 청문회 대상을 자처하는 것"이라며 "어쩌다 한 번씩 모여 하는 학술회의 같은 것이 아니라 국민위원들이 1년간 국회의 모든 과정과 국회일정을 함께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장과 야당에 당장 9월 중으로 국회 70년 총정리 국민위원회구성과 활동을 위한 TF를 구성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지금 어떻게 개혁하자는 것은 전부 오답"이라며 "국민위원회가 구성되고 그분들이 국회의 실상을 낱낱이 알게 되면 그 자체가 국회 개혁이고, 정당 개혁이고, 선거 개혁이고, 정치 개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