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주 하락 주도…닌텐도 13% 폭등 '눈길'
중국 보합권에서 등락…무역지표 호조 선반영
[뉴스핌= 이홍규 기자] 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가 2거래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중국 증시는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홍콩과 대만 증시는 상승에 성공했다.
8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이날 일본 증시는 시장 참가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엔을 따라 소폭 하락했다. 오후 장들어서는 한때 낙폭이 1%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32% 내린 1만6958.77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는 0.27% 빠진 1345.95엔에 장을 마쳤다.
도쿄 증권 거래소 1부에 등록된 33개 업종 중 21개 업종이 하락했다. 보험과 은행 등 금융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미쓰비시UFJ금융그룹, 스미토모금융그룹, 미즈호금융그룹은 각각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닌텐도가 13% 폭등해 눈길을 끌었다. 오는 12월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슈퍼마리오 런' 게임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때문이다.
오전 5시 12분 현재 유럽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뉴욕 기준)보다 0.14% 하락한 101.57엔에 거래됐다. 토픽스는 지난 7월 중순부터 좁은 등락폭을 나타냈다. 변동성은 올해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 증시는 양호한 무역 지표에도 혼란스런 양상을 보였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장보다 0.13% 상승한 3095.95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12% 오른 1만851.1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04% 빠진 3339.5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8월 중국 수출은 위안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와 전월 수치를 모두 웃돌았다. 이로써 중국 수출은 6개월 째 상승했다. 또 수입 역시 석탄 등 원자재 수입 급증에 힘입어 10.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무역 지표 호조가 국가통계국의 8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를 통해 이미 선반영 됐다고 분석했다.
중화권 여타 증시는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0.75% 상승한 2만3919.34포인트를 기록했다. H지수는 0.38% 뛴 1만8.21포인트를 기록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04% 오른 9262.8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