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자재 해외진출 교두보 마련…1100만달러 규모 공급 기대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무역보험공사(사장 김영학)가 의료기자재 업체들의 터키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무보는 삼성물산이 진행하는 '터키 가지안텝(Gaziantep) 공영병원 건설' 사업에 총 1.4억 유로(한화 1780억원) 규모의 해외사업 금융보험을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터키 보건부가 공공 의료인프라 개선 및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민관협력사업(PPP) 방식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삼성물산이 이탈리아 및 터키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PPP(Private-Public Parnership) 방식은 도로나 병원, 학교 등 공공 인프라 건설 및 서비스 제공시 민간부문의 자원과 전문성을 활용하기 위해 공공부문과 민간기업이 협업해 추진하는 방식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는 6억 유로이며 금융조달액은 약 4.8억 유로로서 무보가 이중 1.4억 유로(23.6%)에 대해 해외사업 금융보험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무보 관계자는 "이번 지원은 지난 2일 국회에서 확정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고위험 신흥국 진출 지원 및 중소중견기업 수출확대 등 무역보험 지원 확대를 위해 무역보험기금으로 추경예산 3600억원을 출연한 바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국내 중소의료기자재 수출업체의 엑스레이(X-ray)기기, CT장비, 제세동기, 약물주입펌프 등 1100만달러 상당의 의료기자재 공급이 기대된다.
국내 중소의료기자재 수출업체에게 병원 내 의료기자재 납품 입찰 참여 기회를 부여해 중소기업이 해외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터키 정부는 향후 병원 PPP사업을 35개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향후 적극적인 무역보험 지원을 통해 우리기업의 추가적인 수주가 기대된다.
김영학 무보 사자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무보의 금융지원이 우리 중소기업의 터키 등 해외시장 진출에 물꼬를 틀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진출 및 고위험 신흥시장 개척에 디딤돌이 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