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갤노트7 새 컬러 출시 유력
'리콜 이미지' 없어 흥행 예상
[뉴스핌=김겨레 기자] 블랙 컬러의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발화 문제로 인한 리콜로 홍역을 치른 삼성전자의 확실한 구원투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블랙 오닉스' 컬러는 다음주 출시가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오는 1일 갤럭시노트7 신제품 판매를 재개한 뒤 블랙 색상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7 블랙 오닉스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지난 8월 갤럭시노트7을 선보이며 국내에 블루 코랄,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등 3개 색상 모델만 출시했다.
추가로 시장에 나올 갤럭시노트7 블랙 오닉스는 9월 있었던 리콜 사태 이후에 출시되는 모델이어서 배터리 결함 이미지에서 자유롭다. 반면 기존 3개 색상 모델과 배터리 문제를 해결한 새 제품을 구분하는 방법은 화면상 작은 배터리 표시 뿐이다.
또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블루와 핑크 등 다채로운 색상이 인기를 끌었지만 검은색은 기본 색상으로 여전히 인기가 높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폰아레나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4개 모델 가운데 블랙오닉스를 최고로 꼽은 응답자가 43%에 달했다.
갤럭시노트7 블랙 오닉스는 디자인 완성도도 높아졌다. 블랙 오닉스는 노트 시리즈 가운데 최초로 적용된 디자인으로, 홈 버튼과 휴대폰 테두리, S펜까지 모두 검은색이다.
아울러 갤노트7 블랙 오닉스는 10월 중순 국내에 상륙하는 아이폰7 제트 블랙(광택이 있는 검은색)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 애플이 아이폰 사상 처음으로 블랙을 유광과 무광 두가지로 출시한 가운데 제트 블랙 색상은 글로벌 시장 곳곳에서 품절 사태를 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다.
삼성전자로서는 리콜 사태를 딛고 일어설 동력이 필요한 상황에 블랙 색상을 출격시키는 셈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 8월 갤럭시노트7를 소개하며 "출시 초기에는 3개 색상을 공급하고 이후에 판매량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을 때 다른 색상을 추가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