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가 9개월만에 상승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상환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17일 은행연합회는 9월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연 1.35%로 전달에 비해 0.04%p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12월 이후 9개월만에 상승세다.
은행연합회 측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에 대해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전월에 비해 올랐다고 설명했다. 1년 만기 은행채의 월별단순평균금리는 지난 8월 연 1.25%에서 지난달 연 1.39%로 0.14%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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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은행연합회> |
다만 같은 기간 잔액기준 코픽스는 연1.64%를 기록, 57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전달 대비 0.02%p 하락한 수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34%p 떨어졌다.
최근 4주간 단기코픽스는 연 1.22~1.24%로 나타났다. 지난 달 21일 연 1.22%를 기록한 이후 같은 달 28일 연 1.24%로 상승 전환했지만 이달 6일 연 1.23%로 다시 꺾였다. 이어 지난 12일 연 1.22%로 0.01%p 하락했다.
은행연합회 측은 잔액기준 코픽스는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반영됨에 따라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지순구 은행연합회 자금부 부장은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