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주시하며 중대한 추가 조치 취할 것"
[뉴스핌=김성수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7일(현지시각) 북한의 지난주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안보리 15개 이사국은 이날 오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도발을 비난하는 언론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후 발표했다.
유엔 안보리 회의 전경. <사진=유엔(UN) 홈페이지> |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안보리가 언론성명을 낸 것은 올 들어서만 11번째다.
안보리는 성명에서 "북한의 최근 실패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에서의 책무를 심각히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안보리는 이어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중대한 추가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15일 오후 12시 33분께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 비행장 인근에서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중거리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폭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성명은 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하나인 미국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초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안보리의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 도출은 미국과 중국간 의견차 때문에 지연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