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예슬 기자] 한미약품이 지난 3분기 저조한 실적을 보인 가운데 글로벌 업체들에 기술수출한 파이프라인이 다음 임상단계에 돌입하게 될 경우 수취할 수 있는 마일스톤에 주목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강양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지난 9월 말 제넨텍에 기술 수출한 RAF억제제(HM95573)가 미국 FDA 승인을 받을 경우 계약금 8000만달러(약 880억원)가 4분기 중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퀀텀프로젝트'의 당뇨병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지난해 11월 임상2상을 완료하고 글로벌 임상3상을 준비 중에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다음 단계 임상 진행 시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재평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HMC투자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매수(Buy)'를 제시, 목표주가는 5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임상 단계별 파이프라인 성공 할인율 조정에 따른 것이다.
한편, 한미약품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3상 진입이 자사의 생산 일정으로 인해 당초 올 4분기에서 내년으로 연기됐다고 28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