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할인으로 달리는 카대리…요금제 수술도 무용지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쿠폰 반값 판매 등 할인정책 강화…가격정책 실패 지적

[뉴스핌=최유리 기자] 출시 6개월 차에 접어든 카카오드라이버가 난관을 만났다. 첫 이용자 할인 혜택을 매달 연장하고 이용쿠폰 반값 할인에 나서는 등 할인 정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출시 초반부터 두 차례에 걸쳐 요금제 수술에 나섰지만 가격 정책에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4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드라이버는 지난 31일부터 모바일 쿠폰 50% 할인에 돌입했다. 카카오드라이버 모바일 쿠폰은 개인이나 법인 고객이 카카오톡 친구에게 선물할 수 있는 이용권이다. 5000원권과 1만원권 두 종류로 나뉘며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지난달 19일에 선보인 쿠폰을 열흘 만에 반값에 내놓은 것은 판매 성적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할인 후 쿠폰 판매량을 공개한 것과 달리 할인 전 성적은 밝히지 않았다.

5000원권과 1만원권은 각각 1만장에 한해 할인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이에 지난 1일 수량을 1만장씩 늘렸으나 모두 판매돼 다시 추가 판매에 돌입했다. 반응이 뜨겁자 한정 판매로 시작했던 할인 쿠폰은 수량을 늘려 이벤트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드라이버 프로모션 이미지=카카오>

서비스 출시와 함께 선보였던 첫 이용자 대상 할인 프로모션도 매달 연장하고 있다. 지난 6월 1만원 할인을 10회에 한해 제공한 것에 이어 7~8월에는 첫 이용자 대상 1만원 할인을 진행했다. 9월부터 이달에도 첫 이용시 5000원씩 2회에 걸쳐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시행했다.

서비스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할인 프로모션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카카오 O2O 사업의 수익화 역할을 맡은 카카오드라이버는 당초 뚜렷한 경쟁자가 없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장악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출시 2개월 차인 지난 8월 누적콜수 300만건을 돌파하는 등 성장 속도가 주춤해졌다.

최근 카카오드라이버 기사회원을 탈퇴한 한 대리기사는 "카카오드라이버는 주로 단거리를 이용하는 젊은 이용자들이 대부분이었다"며 "카카오 콜을 받으면 타사 프로그램으로 들어오는 콜을 볼 수 없도록 하는 불이익도 받으면서 탈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두 번의 개편에도 불구하고 가격 정책에서 실패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는 일괄적이었던 기본요금을 지역에 따라 차등화한 것에 이어 이용자가 요금을 제시할 수 있는 요금직접입력 기능을 추가했다.

한 O2O 업계 종사자는 "카카오드라이버는 편의성을 내세웠지만 기존 서비스보다 높은 가격을 커버하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대리운전의 주 이용층이자 기존 서비스에 익숙한 중장년층을 끌어들이지 못하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누적콜수를 밝힐 수는 없지만 주간콜수 등은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면서 "비수기에 서비스가 출시됐지만 연말이 다가오면서 성적이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해명했다. 

<카카오 판교 사옥 앞에서 시위 중인 대리기사생존권대책협의회=최유리 기자>

여기에 출시 전부터 불거졌던 기존 대리운전 업체와의 갈등이 이어지면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업체들은 대기업의 골목 상권 침해 논란에 더해 요금직접입력 기능이 전체적인 시장 가격을 교란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리운전업체 단체인 '전국대리운전업체 연합회'가 카카오를 상대로 카카오드라이버 영업금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 중인 가운데 카카오드라이버에 반대하는 또 다른 단체 '대리기사생존권대책협의회'는 지난 3일 카카오 판교 사옥 앞에서 삭발식 등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대리기사들이 겪고 있던 보험료 및 관리비 부담, 호출 페널티 등 불합리한 관행을 상당 부분 개선하고 있다"며 "기존 업계는 확정 요금제만 활용하고 있으며 의무 운행 횟수를 설정하고 있기 때문에 카카오드라이버가 요금제 하락을 부추긴다는 주장은 사실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