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판 ‘블프’ 광군제 개막, 알리바바 매출 ‘200억 달러

기사입력 : 2016년11월11일 11:44

최종수정 : 2016년11월11일 11:44

오락처럼 쇼핑 , VR AR 인터넷생방송 기법 총동원

[뉴스핌=배상희 기자] 중국을 넘어 전세계 쇼핑 축제로 거듭난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11월 11일) 시작 첫 날,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B2C 온라인쇼핑몰 톈마오(天猫∙티몰)의 매출이 시간대별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11일 오전0시. 광군제의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알리바바는 52초만에 10억 위안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100억 위안을 돌파하는 데는 단 6분 58초가 걸렸다. 이는 지난해 12분28초의 기록을 5분30초 앞당긴 수준이다. 개장 후 1시간 동안 달성한 매출액은 353억 위안으로 이는 2013년 광군제 기간 전체 매출액(350억 위안)을 넘어서는 수치다.

중국 시간으로 11일 10시 기준  현재 매출액은 721억 위안을 넘어섰다. 중국의 거대한 소비 파워를 등에 업은 알리바바의 무시무시한 영향력이 또 한번 입증되는 순간이다. 

현재까지 전체 판매액 중 84.41%는 모바일을 통해 이뤄졌다. 브랜드별로는 유니클로, 쑤닝(蘇寧)가전, 샤오미(小米), 화웨이(華為)의 스마트폰 신제품인 룽야오(榮耀)가 매출 순위 4위권에 들었다.

올해 광군제의 최대 관전포인트인 알리바바의 매출액과 관련해, 업계 전문가들은 신기록 달성은 물론, 최대 40%의 매출 신장이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알리바바의 올해 광군제 매출은 지난해 1250억 위안보다 29%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또 뉴욕연구기관 펑 글로벌 리테일 앤 테크놀로지(Fung Global Retail & Technology)는 올해 알리바바의 매출이 전년대비 40% 증가해 200억 달러(약 23조3400억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알리바바가 신기록 달성을 위해 내건 3대 전략 키워드는 ▲엔터테인먼트화 ▲개성화 ▲글로벌화다. 전문가들은 알리바바의 대대적인 판촉 활동과 함께,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오락성 이벤트, 중국 소비자의 해외브랜드 수요 확대가 매출 신기록 경신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16년 11월 11일, 알리바바가 개장 후 1시간 만에 매출액 353억 위안을 돌파했다. <사진=바이두>

VR, AR 신기술로 쇼핑을 오락처럼

알리바바가 앞세운 ‘2016 광군제’ 전략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융합한 오락성 이벤트다.

알리바바는 올해 최초로 가상 쇼핑체험인 ‘바이플러스(BUY+)’를 선보였다. 소비자들이 개별 구매한 VR 안경을 쓰고, 시선을 따라 움직이는 것 만으로도 제품 선택에서부터 구매, 지불 단계까지 완료할 수 있다.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를 응용해 알리바바가 개발한 증강현실 게임 ‘광란의 고양이를 찾아라(尋找狂歡貓)’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소비자들이 알리바바의 온라인 플랫폼을 벗어나 오프라인 매장과 현실 속에서 티몰의 마스코트인 고양이를 찾으면 100위안~4999위안 상당의 훙바오(紅包∙보너스) 또는 커피 쿠폰, KFC의 치킨 패밀리세트 쿠폰, 영화티켓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이미 이 게임은 지난달 27일부터 전국 2000개 이상의 스타벅스 매장, 4000개 이상의 KFC 매장, 5000개 이상의 극장 등을 통해 선보여졌다.

알리바바의 조 차이(Joe Tsai) 부회장은 “알리바바는 인터넷쇼핑이 오락처럼 변하기를 원한다면서, 쇼핑과 재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전략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 왕훙, 즈보 등 차별화 마케팅, ‘알리바바의 축제로’

올해 광군제를 앞두고 알리바바는 즈보(直播∙라이브 스트리밍)와 왕훙(網紅∙인터넷스타) 등 최신 유행 트랜드를 반영한 개성화된 홍보 전략을 펼쳐왔다.

알리바바는 광군제를 하루 앞둔 전날 저녁 선전(深圳)에서 열린 알리바바 갈라쇼 또한 생방송으로 중계했다. 이날 세계적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부부, 록벤드 원 리퍼블릭, NBA 농구선수 코비 브라이언트 등을 초대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날 갈라쇼에 참석한 대만 배우 린즈링(林志玲)은 무대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알리바바의 AR 게임 ‘광란의 고양이를 찾아라’를 시연하기도 했다.  

아울러 알리바바는 올해 처음으로 ‘현장에서 보고, 현장에서 구매하는’ 쇼핑 모델을 선보였다. 앞서 지난달 23일 알리바바는 상하이에서 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8시간짜리 패션쇼를 생중계하면서 고객들로 하여금 생방송 중에 옷을 선주문할 수 있게 했다. 광군제 전까지 미리 쇼핑카트에 제품을 넣어둔 품목은 광군제 당일인 11일 자정에 알리페이로 자동 결제되는 방식이다.

중국 온라인 시장의 최대 화두인 ‘왕훙 마케팅’도 알리바바만의 개성화된 2016년 광군제 전략이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21일부터 11일까지 광군제 마케팅을 위한 300편의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배우와 가수 등 100여명의 스타들 외에, 16명의 왕훙이 이번 생방송에 참여한다. 특히, 이번 마케팅에는 1971만7000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중국 1위 인터넷방송 BJ 파피장(papi醬)이 참여해, 거대한 왕훙 팬층의 시선을 끌었다.

 

11월10일 저녁 열린 알리바바 갈라쇼에 초청된 데이비드 베컴 부부. <사진=알리바바 시나웨이보>

광군제 축제엔 국경 없다, ‘중국을 넘어 세계로’

알리바바는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광군제 시작 며칠 전부터 일본 도쿄타워,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나스닥 전광판 등에 티몰을 홍보하는 광고물을 게시하고, 길거리에서 홍보 행사를 펼쳤다.

올해 알리바바는 ‘글로벌화 2.0 전략’을 내걸고 늘어나는 중국 하이타오족(海淘族∙해외직구족)의 글로벌 브랜드 수요에 맞춰, 판매 브랜드 품목을 대폭 늘렸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홍콩 티몰 플랫폼(tmall.hk)을 개시하고, 홍콩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그간 중국 본토 플랫폼을 통해 쇼핑을 해야했던 홍콩 소비자들은 현지 플랫폼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홍콩 달러로 결제할 수 있다. 앞서 알리바바는 홍콩 현지의 방송, 신문, 잡지, 지하철 등에 알리바바의 광군제 이벤트를 알리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은 전자세계무역플랫폼(eWTP∙Electronic World Trade Platform) 구축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거대한 ‘글로벌화 2.0 전략’을 구상 중이다. eWTP는 지난 9월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제11차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 선언문에도 반영됐다. 중국 가정과 중소기업이 글로벌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소비자들이 이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가 사고, 전세계가 파는’ 모델을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알리바바의 국제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광군제에는 중국을 제외하고 총 232개 국가와 지역이, 올해는 243개 지역이 참여했다. 그 중 러시아, 스페인, 미국, 프랑스, 영국 등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배상희 기자(bs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