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견만리’에서는 송길영 박사와 함께 어떻게 ‘정답 사회’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을지를 고민해본다. <사진=KBS> |
'명견만리' 공시족 40만, 정답을 묻다…대기업 입사 뒤 퇴사하는 그들의 속사정은?
[뉴스핌=정상호 기자] KBS 1TV ‘명견만리’는 18일 밤 10시 ‘공시족 40만, 정답을 묻다’ 편을 방송한다.
취업 준비생 10명 중 4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족’. 현재 우리나라 청년들에게는 공무원 시험과 대기업 취업 두 가지 정답만 존재한다.
하지만 이런 정답 사회 안에서 퇴사를 하기 위해 준비하고, 해외로 떠나려는 청년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대한민국 청년들은 어떻게 ‘자신만의 답’을 찾아야 하는가?
이날 ‘명견만리’에서는 송길영 박사와 함께 어떻게 ‘정답 사회’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을지를 고민해본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대기업에 입사한 청년들. 모두 학벌, 학점, 토익은 물론 어학연수, 자격증 등 12가지 스펙을 준비해 취업을 한 스펙왕이다. 하지만 이들 중 신입사원의 27%가 입사한지 1년도 채우지 못하고 퇴사하고 있다.
S사 대기업 퇴사자는 “취직을 해서 회사 생활을 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행복하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분명히 사회에서 정답이라고 하는 걸 다 이뤘는데 왜 행복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대기업 직원이 돼도, 공무원이 돼도 행복하지 않다는 직장인들. 그중 은밀하게 퇴사를 준비하는 청년들의 속마음을 송길영 박사가 직접 들었다.
대기업에 수석으로 입사한 스펙왕 장재열 씨는 우울증으로 인해 퇴사를 결심하고 ‘좀 놀아본 언니’가 됐다. 전국 2만7000여 명의 청춘 고민을 상담해주던 장재열 씨는 ‘명견만리’ 녹화장을 찾아와 청년들의 고민들 들어줬다.
◆국내보단 해외로 떠나자 - 잡노마드족
직업을 찾아 한국을 떠나는 일명 잡노마드족이 늘고 있다.
이렇게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이유는 한국에 비해 수평적인 조직문화와 복지수준 등 때문. 특히 한국에서의 무의미한 스펙 경쟁 대신 해외에서는 노력한 만큼 보상받고, 자신의 강점만으로 승부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언어도 문화도 다르고, 낯선 환경에서 혼자 생활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타국으로 나가려고 하는 청년들. 이들 중 자신만의 답을 찾아 일본으로 떠난 혁재 씨를 만났다.
◆또 다른 곳에서 길을 찾는 청년들
나만의 답을 찾기 위해 다른 길을 찾는 청년들의 움직임이 있다. 공동체의 이익과 소외계층을 돕는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기업 또는 협동조합 같은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일자리를 찾는 것. 세계적 석학, 제레미 리프킨은 저서 ‘노동의 종말’에서 앞으로 유일하게 일자리가 증가할 분야로 ‘사회적경제 영역’(제3섹터, 비영리영역 등)을 꼽았다.
‘명견만리’ 제작진은 이 영역에서 진짜 나의 삶을 위해 젊을을 투자하며 일하는 청년들을 따라갔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졸업하면 취직을 하고, 남들 다 하는 결혼도 하고, 다시 아이를 낳고, 우리는 이렇게 인생이 정해진 ‘정답 사회’에 살고 있다.
어쩌면 대한민국 청년들은 공무원과 대기업. 이 두 가지 답만 쫓고 있지 않았을까? ‘명견만리’에서는 ‘정답 사회’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송길영 박사와 함께 고민해본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