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도크 전경<사진=현대중공업> |
현대중공업은 23일 "수주절벽으로 인한 일감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경영 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군산조선소 도크도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종 및 선박의 규모에 맞춰 최적화된 생산 도크를 배정하고 있으나, 업황 악화로 전 도크의 일감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폐쇄는 확정된 사항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현재 군산조선소에는 13척의 수주잔고가 남아있다. 대부분이 유조선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건조를 마치면 일감은 바닥난다. 이에 조선업계는 현대중공업이 조만간 군산조선소 가동을 중단하고 잔여물량을 울산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은 "울산이든 군산이든 도크 가동이 중단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수주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최근 영업조직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일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0월 사장단 인사에서 가삼현 선박해양영업본부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영업총력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