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주사제 대리처방 의혹에 대해 분석했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JTBC '뉴스룸'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리처방 의혹과 관련된 인물들의 의혹에 대해 분석했다.
2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리처방 의혹과 관련된 김상만 교수, 차움병원, 서창석 원장, 민정수석실, 이병석 전 주치의,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 간호장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차움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김상만 교수는 최순실의 존재를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JTBC '뉴스룸'의 취재에 따르면 김상만 교수는 극비리에 이뤄진 최순실의 입국도 사전에 알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상만 교수는 최순실의 입국 이틀 전 최순실을 위해 차움병원에 공황장애 진단서를 요청했고, 거부되자 만성피로 진단서를 요청했다.
김상만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의 주사제 대리처방 의혹 보도 이후 JTBC 측에 차트를 본 후 인터뷰를 하겠다고 연락을 줬지만, 차움 병원에 전화를 걸어 민정수석실의 뜻이라며 JTBC를 고발하라고 지시한 의혹도 밝혀졌다.
서복현 기자는 김상만 교수에 대해 "박근혜 디통령의 주사제를 최순실 자매를 통해 대리처방한 인물"이라며 "지난 9일 첫 보도 이후 대리처방을 부인했고, 이병석 전 주치의를 통해 대통령 자문의가 됐고, 주사제 처방 역시 주치의와 상의했다고 했지만 모두 거짓 해명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움병원의 해명이 바뀐 점도 지적했다. 당시 차움병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주사제 대리처방에 대해 절차상, 법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지만,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진료차트를 보지 않고 말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4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서창석 원장 역시 말이 바뀌었다. 서창석 원장은 문제 없다고 주장하다가 어제(26일) "청와대가 김상만에게 직접 진료를 요청했고, 의약품 구입은 결재라인이 아니라 모르겠다"고 말했다.
민정수석실 역시 김상만이 대응하는 배후라는 의혹을 받고 있고, 이병석 전 주치의는 현재 언론 접촉을 거부하고 있다. 청와대는 '길라임' 가명 사용 이유에 대해서만 적극적으로 해명할 뿐, 주사제를 대리처방 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은 박근혜 대통령이다. 앞서 2011년부터 박근혜 대통령이 차움 시설을 이용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2006년부터 차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당시에도 진료비를 내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마지막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접 정맥주사를 놓은 간호장교는 국군수도병원 소속이 아닌 서울지구병원 소소이며, 현재 미국에 연수를 가 있는 중이다. 그러나 최근 5년간 군의관과 간호장교의 공식적인 연수 내역이 없는데다, 해당 간호장교는 착신 금지가 되어있어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