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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방송한 JTBC '뉴스룸'에서는 안나경 아나운서가 서복현 기자와 청와대에 상주하던 간호장교가 2명이었다는 사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뉴스룸'이 간호장교가 2명이 청와대에 출장이 아니라 상주 근무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28일 방송한 JTBC '뉴스룸'에서는 안나경 아나운서가 서복현 기자와 청와대에 상주하던 간호장교가 2명이었다는 사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안나경 아나운서는 "청와대는 그동안 세월호 참사 당일에 출장을 온 간호 장교가 없다고 주장하지 않았나"라고 운을 뗐다.
서복현 기자는 "단어 하나 하나를 유념해서 들어야 한다. 지난 17일에 이런 보도가 나왔다. '세월호 참사 당일 국군수도병원 간호 장교가 청와대로 출장을 갔다'는 보도였다. 청와대는 바로 부인했다. '당일 출장온 간호장교는 없다'고 했다. 국방부도 수도병원에 출입기록을 확인해보니 청와대 출장 간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안나경 아나운서는 "상주를 한다면 당연히 출장이 아닌데 이걸 청와대와 국방부가 모를 일이 없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이에 서복현 기자는 "물론이다. 청와대 국방부는 청와대 간호장교들이 국군수도병원이 아니라 서울 지구 병원 소속이라는 걸 모를 일이 없다. 왜냐하면 역대 정부 모두 청와대 지구 병원에서 지료를 받았다. 상주이기 때문에 출장이 아니라 출근의 개념이다. 이 사실을 알면서도 보도에 나온 것만 교묘하게 피한 건 아닌지 의심된다.
안나경 아나운서는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당일에 외부인이나 외부차랑이 출입한 적이 없다는 것도 청와대를 방문한 사실도 없다는 것도 마찬가지이냐"라고 물었다.
4월16일 당일 정연국 대변인은 "외부인이나 병원 차량이 청와대를 방문한 사실도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복현 기자는 "여기서 핵심은 외부인과 병원 차량이다. 간호장교는 상주인이기 때문에 외부인이 아니라 내부인이다. 병원차량도 별도로 갈 필요가 없다. 박대통령의 의료 의혹을 부정하려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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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의 안나경 아나운서와 서복현 기자 <사진=JTBC '뉴스룸' 캡처> |
국방부 설명은 어땠냐는 물음에 서복현 기자는 "국방부는 청와대 의무실에서 근무했던 간호 장교 1명, 조대위가 정상적인 절차에 거쳐 연수를 갔다고 설명에 그쳤다. 정치권에서는 국내에 간호장교가 있다는 게 알려지면서 혼란스러웠다. 사실 둘 다 맞는 이야기일 수 있다. 한 명은 연수를 갔고 한 명은 전역을 했으니. 그런데 국방부가 전역한 간호 장교에 대해 설명하지 않으면서 혼란을 부추긴 셈이 됐다"고 설명했다.
안나경 아나운서는 "두 명의 간호 장교는 박근헤 대통령 의료, 또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진료 여부에 대해 알고 있겠죠?"라고 물었다.
서복현 기자는 "차움 전 의사, 김상만씨. 최순실 자매를 통해 박근헤 대통령의 주사제를 대리 처방한 인물. 김상만은 해당 주사제를 간호장교에게 줬고 간호장교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놓았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두 사람 모두 청와대 근무했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중 전모 대위는 현재 연수중이지만 지난해 전역한 신 모 전 대위가 열쇠를 쥐고 있을 수 있다. 2013년 4월, 정부 출범 초기부터 근무했다. 2013년에는 대리 처방이 많았다. 2014년 9월에는 최순실 씨 이름으로 박근혜 대통령 혈액을 채취해서 외부에서 혈액 검사가 이뤄졌다. 이 때 혈액을 채취한 인물도 신 전 대위일 수 있다. 신 전 대위도 조 전 대위보다 서열이 더 위였다. 신 전 대위가 어떻게 진술하느냐가 세월호 당일 행적에 대해 더 드러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