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스타트업] 문경록 뉴지스탁 대표 "선ㆍ후강퉁 주식 분석 혁신할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 주식 시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뉴지스탁 차이나' 오픈
"정량적 주식 분석 서비스 통해 금융 투자 정보 확대"

[뉴스핌=이수경 기자] 지난 5일 선전증시와 홍콩증시의 교차매매를 허용하는 선강퉁(深港通) 오픈에 발맞춰 투자대상 전 종목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는 서비스가 문을 열었다. 후강퉁(沪港通) 시장 분석 서비스를 합친 '뉴지스탁 차이나'가 바로 그것이다.

문경록 뉴지스탁 공동대표는 이날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개인 투자자의 해외 주식 거래량을 보면 미국과 홍콩이 80%, 나머지 20%가 일본과 중국"이라며 "상대적으로 거래량은 작지만 점차 투자 니즈가 커가는 중국 현지 진출에 대한 비전을 안고 후강퉁과 선강퉁 증시 데이터를 분석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뉴지스탁은 퀀트(정량적)분석을 기반으로 상장 주식 전 종목을 분석하는 시스템과 종목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개인투자자가 본인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알고리즘으로 만들 수 있는 툴 '젠포트'와 알고리즘 마켓 '젠마켓'을 운영 중이다.

◆ 한국에서 검증받은 데이터 분석 시스템, 중국 시장으로 확장

우리나라 주식 시장이 코스닥, 코스피, 코넥스 시장으로 나눠져 있는 것처럼 중국 시장도 상해와 선전(심천), 홍콩으로 나눠어 있다. 홍콩거래소에 상장한 기업 주식은 외국인들도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지만 상해와 선전 쪽은 내국인에게만 허용됐다. 그나마도 극소수의 적격투자(투자 요건을 갖춘) 기관만 투자할 수 있었다.

이후 중국 정부가 5개년 계획 중 하나로 금융 개방을 내세우고 2014년 후강퉁을 열었다. 홍콩시장을 통해서 상해에 상장한 기업 주식을 사고팔 수 있도록 한 것. 그리고 지난 5일에 오픈한 선강퉁은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진=뉴지스탁>

뉴지스탁이 정량적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성과를 내고 싶은 시장은 바로 선강퉁이다. 중국 정부의 영향력에 따라 크게 좌지우지되는 후강퉁과는 달리, '중국판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선전에 상장한 기업들은 해외시장과 궤를 같이하는 경향이 짙다.

문 대표는 "중국 정부가 일대일로를 외치자 국유기업이면서 물류, 철도, 선박사업 위주인 후강퉁의 주가가 급등했다가 고평가된 가치가 빠지면서 급락했다"며 "반면 정부의 영향력이 덜 미치는 심천시장은 상대적으로 기업의 주가가 실적에 연동되는 합리적인 시장인지라 데이터 분석에서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대일로는 중국과 중앙아시아, 유럽을 잇는 육상실크로드와 동남아시아를 거쳐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드를 뜻하는 말이다.

◆"숫자만 본다" 퀀트분석으로 속도+정확도 높여

사실 퀀트분석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계량적인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퀀트 애널리스트(연구원)도 많다. 이들은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자, 개인 투자자들이 종목을 얼마나 사고팔았는지, 종목의 가격이 어떻게 변동됐는지를 알려주는 모멘텀(추세)과 재무재표성 지표(펀더멘탈)를 함께 분석한다.

그러나 이를 토대로 작성한 전망 데이터는 주식 투자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증권사 리포트는 전체 종목 중 25%밖에 커버하지 못한다. 이조차도 객관적으로 해당 기업을 평가하기 어렵다. 전체 리포트의 98%는 매수를, 2%만 겨우 매도를 권할 정도로 균형이 깨져 있는 상태다.

개인투자자들은 지표를 하나하나 들여다보면서 빠르게 변하는 주식시장에 대처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 문 대표는 "상장 전 종목 중에 주가가 오를 것 같은 전략을 빨리 찾아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뉴지스탁은 퀀트시스템을 통해 상장 주식을 분석하고 투자 전략을 시뮬레이션하는 도구인 젠포트를 운영하고 있다. 투자자가 지난 2010년 이후 실제 주식 거래 데이터를 토대로 수익률이 높은지 낮은지 가설검증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로보어드바이저에 들어갈 알고리즘을 직접 만들 수 있는 도구라고 생각하면 된다. 젠마켓은 이러한 투자 전략 알고리즘을 사고팔 수 있도록 한다. 알고리즘을 직접 만들지 못하는 일반 고객을 위한 모델포트폴리오 상품도 있다.

문 대표는 "주식 시장 트렌드에 따라 수익률을 높이는 알고리즘 전략을 세워야 하는데 사람이 직접 하기에는 어려운 부분들이 많다"며 "빠르게 트렌드에 대응하면서도 높은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알고리즘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A라는 알고리즘은 지난 2년간 100%라는 수익률을 달성하기도 했다. 주식 매도/매수 체결률이 100%일 때 한해서다.

                  문홍집(좌), 문경록(우) 공동대표 <사진=뉴지스탁>

◆수익화 본격화..투자 정보 혁신 꾀한다

이처럼 개인 투자자를 상대하는 B2C 외에 증권사와 제휴를 맺고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B2B 상품도 있다. 매출 비중은 3:7 수준이다. 뉴지스탁은 향후 다각적인 마케팅을 통해 B2C 영역을 점차 확대해나간다는 전략이다. 내년 투자일임업 라이센스를 취득하면 고객의 주식을 대신 운용하는 서비스까지 갖출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젠마켓의 수익화도 고려 중이다. 해외 퀀토피안(Quantopian)의 모델이 고려될 가능성도 있다. 여기서는 파이썬(Phython)을 이용해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주식 투자 알고리즘을 게재한다. 헤지펀드(소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 운영하는 사모펀드) 자격을 갖춘 퀀토피안은 상위 랭크 알고리즘으로 실제 투자를 한다. 이때 발생한 수익은 알고리즘 소유자와 수익 배분을 한다.

문 대표는 "젊고 똑똑하지만 운용자금이 없는 사람들은 알고리즘 제작에 따른 리워드를 가져가고, 큰 자산을 가진 이들은 정보를 얻는 댓가로 돈을 지불하는 형태의 수익모델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뉴지스탁은 국내 증권사 최초 HTS(홈트레이딩 시스템)인 대신증권 '사이보스'를 개발한 금융공학 전문가이자 그의 아버지인 문홍집 공동대표와 의기투합해 현재 2011년 설립됐다. 현재 9명의 연구개발(R&D) 인원을 포함, 총 18명이 뉴지스탁을 꾸려나가고 있다. 

문경록 대표는 "여전히 금융 투자에 활용할 만한 정보 서비스나 도구 등 콘텐츠가 많지 않다"며 "이 분야 혁신을 계속 일궈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쿠팡 로저스 대표, 17일 국회 청문회 출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은 오는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 대해 신임 대표 해롤드 로저스를 증인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10일 쿠팡 관계자는 "고객불안 해소와 위기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만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사진=쿠팡 제공] 이날 박대준 대표가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쿠팡은 미국 모회사 법무 담당 최고관리책임자인 로저스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당초 박 대표를 포함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 북미사업개발 총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등 관계자 6명이 채택된 바 있다. 이날 국회 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 증인으로 로저스 신임 대표를 채택했다. 다만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대표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는 쿠팡 측의 상황 변경이 생긴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박 전 대표의 증인 신분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2025-12-10 17:52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