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7765부대 제2대대 주모 중령은 13일 부상병이 입원해 있는 울산대학교 병원에서 울산 군부대 폭발사고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황수정 기자] 울산 군부대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오전 11시 47분쯤 울산시 북구 신현동 육군 제7765부대 제2대대에서 연습용 수류탄 폭약이 터지는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울산 군부대 폭발 사고로 인해 병사 24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시티병원, 울산대학교 병원 등으로 각각 이송됐다.
이 중 5명은 얼굴, 다리 등 전신 1~2도 화상을 입어 부산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특히 이모(20) 병사는 발목 일부가 절단돼 군 응급 헬기로 국군 수도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나머지 부상자도 어지러움, 이명현상 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군부대 폭발 사고 조사에 나선 군은 "탄약관리병이 연습용 수류탄 1500∼1600발을 해체한 뒤 그 안에 있던 화약을 폭발 지점에 모아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이 화약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점화원과 접촉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군은 조립식 패널에 묻어있던 잔류 화학물질을 분석하는 등 정확한 울산 군부대 폭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