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4일 오전 10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소환한다고 밝혔다. 첫 공개 소환자다.
특검팀 관계자는 "김종 전 차관이 앞선 검찰 조사에서 했던 진술을 확인하고 추가 조사하기 위해 소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김 전 차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강요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순실씨 조카인 장시호씨가 설립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금을 내도록 장씨 등과 공모해 삼성그룹과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등 기업을 압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삼성과 GKL은 18억2000만원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014년 문체부 산하 체육인재육성재단을 담당하는 김모 사무총장에게 자신과 친분 관계의 장모씨가 재직 중인 미국 조지아대학교를 해외 연수기관에 선정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도 있다.
때문에 김 전 차관이 소환될 경우 뇌물죄 관련 대기업 수사를 맡은 윤석열 수석검사와 문체부 관련 수사를 맡은 이용복 특검보 양쪽 모두에게 조사받을 가능성이 크다.
특검팀은 이미 김 전 차관 등 구속기소된 피의자들을 소환하기 위해 서울지방교정청과 협조해 보안점검을 마친 상태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핵심 인물 중 한명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