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곳 상장 확정…82사 신규상장
기술특례 제도 활성화 이어져
[뉴스핌=이광수 기자] 올해 코스닥 시장 IPO(기업공개)규모가 2년 연속 2조원을 돌파했다.
25일 한국거래소는 올해 코스닥 IPO에 총 82사가 신규상장해 전체 규모 2조19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2조5686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 규모다.
1사당 평균 종모자금은 약 328억원이다. 레이언스와 에스티팜, 클리오, 실라젠 등 1000억원 이상 공모에 성공한 기업도 4곳이나 됐다.
<자료=한국거래소> |
또 올해 심사승인이 됐지만 연말 IPO시장 악화와 스팩합병 일정 등으로 상장일정을 연기한 경우(29사)를 포함하면 총 111곳이 상장을 확정했다. 청구기업수로는 총 115사가 청구를 완료해 2년 연속 100곳을 넘어섰다.
코스닥 기술특례 제도를 활용한 상장도 지난해(12사)에 이어 10곳으로 두자리수 상장이 지속됐다. 코스닥 기술특례 제도는 지난 2005년에 도입된 제도로 외부 검증기관의 심사를 통해 수익성과 실적 등은 부진하지만 기술력은 우수한 기업에게 상장할 기회를 주는 제도다.
<자료=한국거래소> |
또 비(非)바이오 기업이 지난 2014년 최초로 기술특례를 통해 상장한 이후 올해는 IT와 철강, 핵융합 등으로 업종 저변이 확대된 것도 특징이다.
기존 IPO를 통한 신규상장 뿐 만 아니라, 코넥스를 거쳐온 이전상장 등 코스닥 상장 사다리 기능도 강화 됐다. 올해는 코넥스 시장 개설 이후 최대인 11개사가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했다.
내년에도 상장제도 개선과 지속적인 유치활동이 전개되면서 올해 수준 이상의 신규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공모연기 등으로 내년초 상장예정(29사)와 심사중인 기업(13사), 상장스팩(58사) 합병수요 등을 감안할 때, 전체 신규상장 기업수도 올해 보다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제일홀딩스 등 대형 우량주가 상장 청구를 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도 코스닥 IPO 시장은 질·양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