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지난해 1단계 부지조성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경기 성남 판교 창조경제밸리 2단계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선도 기업이 스타트업(새싹기업)을 직접 키우는 벤처캠퍼스와 미래 신기술을 연구할 혁신타운이 들어선다. 이 곳에 입주할 직원들의 안정적인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행복주택을 짓고 교통망을 개선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6일 판교 창조경제밸리 2단계 예정부지(20만7000㎡)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고시하고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판교 창조경재밸리 조감도 <사진=국토부> |
1단계 부지(한국도로공사 이전적지 22만3000㎡)는 작년 11월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됐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지조성공사와 함께 기업지원허브 등 주요 건축 공사를 진행 하고 있다.
이번에 지정되는 2단계 부지는 선도 벤처 컨소시엄이 스타트업을 직접 육성하는 벤처 공간인 벤처캠퍼스(5만㎡)와 미래 신기술을 보유한 혁신형 기업, 연구소를 위한 혁신 공간인 혁신타운(8만㎡)으로 조성된다.
2단계 공간계획은 기업 간 교류, 협력을 유도하고 근로자 이용편의가 극대화되도록 구성됐다. 벤처캠퍼스는 건물의 30% 이상을 선도 벤처기업이 스타트업 육성 공간으로 운영한다. 인접한 혁신타운에는 혁신형 기업과 연구소들이 입주해 미래 신기술을 선도한다.
단지 중심부에 있는 벤처캠퍼스 2층 이하 전면부에는 근생, 편의시설 등 공용 공간을 배치해 혁신타운 입주 근로자들도 가까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기업활동 지원을 위해 근로자들이 거주할 수 있는 행복주택도 300가구 짓는다. 또 창조경제밸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판교 연결도로, 안양~성남 고속도로와의 연결도로를 신설하고 대중교통망 확충을 위한 방안도 추가로 검토한다.
국토부와 LH, 경기도시공사는 현재 진행 중인 1단계 부지 조성공사를 내년까지 마무리하고 2단계 부지는 내년 상반기부터 토지보상에 착수해 오는 2019년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컨퍼런스·업무·상업·문화시설 복합 공간인 아이스퀘어(I-Square) 부지 사업자 선정을 완료한다. 하반기에는 기업에 용지를 공급한다. 또 공공 창업기업 지원기관이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기업지원허브(2017년 8월)와 성장기업에 저렴한 업무공간을 제공하는 기업성장지원센터(2017년 12월) 운영을 개시해 기업활동을 본격 지원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해 미래 세대를 위한 신성장동력 창출이 국가적으로 중요한 과제인 만큼 판교 창조경제밸리를 차질 없이 조성해 세계적인 혁신 클러스터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