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미래에셋자산운용 신임 이사회 의장에 내정됐다.
9일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내정됐다"며 "1월 중순 이사회를 열어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015년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이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그룹은 앞으로 주요 계열사의 의사결정 구조를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제로 이원화하고, 계열사 이사회 의장에 외부 인사를 적극 영입하기로 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이사회를 독립적으로 운용하며 경영의 투명성과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8월 개정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은 올해 3월부터 제2금융권 회사의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 중에 선임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시작으로 미래에셋생명과 미래에셋대우도 외부 인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영입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