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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은 다시 '액티브 펀드'의 해" - 배런스

기사입력 : 2017년01월09일 17:31

최종수정 : 2017년01월09일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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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종목 비중 높되 회전율 낮은 펀드 골라라"

[뉴스핌=이영기 기자] 월가에서 2017년은 '액티브 펀드(active fund)'가 다시 뜰 것이란 예감이 나오고 있다.

배런스 최신호(1월7일 자) 커버스토리는 "지난 5년간 지수추종형 펀드(인덱스 펀드)등 '패시브' 쪽으로 자금이동이 주가 상승을 더이상 견인할 수 없는 한계점에 가까워진 데다, 금리상승이 예고하는 경제성장은 소형주에 더 유리해 액티브 쪽에 뒷바람 효과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배런스는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트먼츠 NFJ 배당 가치주(AllianzGI NFJ Dividend Value;PNEAX), 디멘저널 미 대형가치주(DFA U.S. Large Cap Value;DFLVX), 닷지앤콕스 주식(Dodge&Cox Stock;DODGX), 굿헤이븐(GoodHaven;GOODX), 사운드쇼어(Sound Shore;SSHFX), 티 로 프라이스 에쿼티 인컴(T. Rowe Price Equity Income;PRFDX), 뱅가드 미국 가치주(Vanguard U.S. Value;VUVLX) 등 7개 액티브 펀드 상품을 추천했다.

<출처: 배런스 및 모닝스타>

배런스는 액티브 펀드 선별 기준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종목 점유율이 높되 낮은 회전율의 펀드를 찾을 것"을 권고했다. 이들 펀드는 2015에는 실망스런 실적을 보였지만 2016년에 그 성과가 빛을 발했고 올해도 그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과도한 패시브 펀드로 자금 쏠림과 금리인상 

배런스는 액티브 펀드의 귀환의 배경으로 지난 5년간 인덱스 펀드등 패시브 쪽으로의 자금이동이 주가상승을 더이상 견인할 수 없는 한계점에 가까워졌다는 점과 금리상승이 예고하는 경제성장은 소형주에 더 유리해 액티브 쪽에 뒷바람 효과를 안겨줄 것이란 점을 꼽았다.

티 로 프라이스 에쿼티인컴펀드의 존 리니언(John Linehan) 펀드매니저는 "대규모 자금유입이 패시브 펀드 성과를 끌어올렸다고 생각한다"며 "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면 불리한 상태에 있게 되는 셈인데, 그렇지만 이 상태가 계속 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Spiva(Standard & Poor 's Indices Versus Active)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패시브 펀드에는 1조달러 이상이 유입됐다. 반면 액티브 펀드는 여전히 전체 펀드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지만 지난해 20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유출이 있었다.

이와 같이 패시브 포트폴리오가 임계치에 도달해 액티브에 비해 벨류에이션이 너무 치우치면, 인텍스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없고 다른 길을 선택해서 더 좋은 기회를 찾을 때라는 것이 배런스의 주장이다. 닷컴버블 직후와 2007년 금융위기 때도 이와 비슷한 기회가 있었다는 것.

노무라 인스티넷(Nomura Instinet)의 전략가들은 지난주 보고서를 통해 "시장이 지금은 패시브의 최고조에 달한 상태이고 조만간 액티브의 르네상스를 경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상승하는 금리는 소형주에 이익을 주는 경제 성장을 예고하고, 소형주가 우위를 점할 때 시장 다양성이 증가해 액티브 매니저에게는 뒷바람 효과를 안겨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 유망 액티브 펀드의 특징은

추천한 7개 펀드 특징을 보면, 우선 일리안츠 배당가치주 펀드(PNEAX)는 배당을 하면서도 적정수준에서 벨류에이션된 종목을 편입한다. 주요 보유 종목에 로얄더치셸(Royal Dutch Shell:RDSA)과 AT&T(T)가 포함돼 있다. 포트폴리오 수익은 3%에 근접한다. 이 펀드의 A주는 찰스슈왑(Charles Schwab) 같은 펀드 공급자를 통함으로서 최대 5.5%의 초기 판매 수수료를 피해갈 수 있다.

DFLVX는 자율주행차량에 가깝다. 펀드매니저는 주가와 자산가치를 비교해 주식시장을 선별하고 최저가 종목을 골라낸다. 소규모 종목과 성장종목을 선호한다. 이렇게 하면 비록 수익은 보장하지 않을지라도 수수료와 회전율은 낮게 유지할 수 있다. 실적을 보면 지난 15년간 S&P500지수를 연간 거의 2%포인트 상회했다. 모회사인 Dimensional Fund Advisors에서 특별교육을 받은 재테크상담사로 부터 이 펀드를 구입하면 좋다.

DODGX는 8명의 공동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며 포트폴리오 구성은 까탈스러운 편이다. 금융, 기술 및 보건분야가 포트폴리오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S&P500보다 해당 업종 편입 비중이 20%포인트 더 높은 수준이다. 알파벳(Alphabet)과 같은 주목받는 대기업이나 휴렛팩커드(HPQ)나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 같은 주목받지 못하는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상위 5개 보유종목 중 4개가 금리 상승이나 트럼프 정책 수혜주다. 이 펀드는 2014년과 2015년에는 S&P500지수에 뒤쳐졌지만 지난해에는 지수를 능가했고, 최근 5년간 평균적으로 연 평균 2% 포인트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굿헤이븐(GOODX)펀드는 집중적인 포트폴리오 구성과 주로 고성과이지만 변동이 큰 성과로 유명한 'Fairholme'펀드 출신 매니저들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S&P500지수보다 8%포인트 높은 성과를 보였지만 앞선 해에는 무려 20%포인트나 낮은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최근 상위 보유종목에는 버라이즌(Verizon Communications(VZ))과 스테이플스(Staples(SPLS))가 있고, 비인기 산업 심지어 액티브 펀드인 'Federated Investors(FII)'까지 편입할 정도로 공격적이다.

사운드쇼어(SSHFX)펀드는 월스트리트 눈밖으로 밀려났지만 여전히 수익성을 유지하는 종목을 찾고 있다는 점에서 역설적이다. 주가가 정상 벨류에이션을 회복했을때 매도한다. 신용카드 발급 회사인 캐피탈원 파이낸셜(Capital One Financial(COF)), CBS(CBS)가 편입 상위권에 속한다. 이 펀드는 최소투자액이 1만달러다.

티 로 프라이스 에쿼티인컴 펀드는 배당하면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는 종목을 주력으로 하면서 최근 현금을 줄이고 헬스케어종목을 늘였다. 21세기폭스(FOXA)와 엑손 모빌(Exxon Mobil, XOM)에 비해 크게 저평가된 프랑스 회사 토탈(Total(TOT))에 대해 언급했다. 액티브 종목 비율이 67%로 그리 높지않고 수수료도 없지만, 펀드 배당수익률은 시장 배당 수익률보다 높다.

뱅가드 미국 가치주(VUVLX) 펀드는 7개 중 가장 낮은 액티브 주식 보유 비율을 보인다. 하지만 이유가 있는 것이, 운용을 지수 포트폴리오로 시작한 다음 벨류에이션 모멘텀이나 기타 요인을 반영해 가중치를 변경해 가기 때문이다. 2015년에 펀드가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지난해에는 S&P500지수를 4%포인트 이상 능가하는 성과를 보엿다. 수수료 수준도 대형가치주펀드 평균 1.13%에 비해 0.23%로 매우 낮다.

배런스는 이번에 소개한 7개 액티브 펀드는  모닝스타(Morningstar)의 검토 결과를 반영해서 가치주가 반등하기 시작한 지난해에 양호한 성과를 나타낸 펀드로 한정해서 골랐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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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해군 2030~2040년 '건함계획' 발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해군이 2030년대부터 2040년까지 한국형 이지스함(KDDX)을 3차까지 진행해 총 18척을 확보하고, 장보고IV 사업을 새로 시작하고, 해상초계기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하는 등 새로운 '건함계획'과 '해상초계 전력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의 이 같은 움직임은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각종 전술핵 탑재 무기와 신형 전략무기 체계를 대거 공개하며 대남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데 따른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초음속 순항미사일 2종, 그리고 5000톤급 신형 구축함 최현함의 장거리 타격 능력 강화 정황이 확인되면서, 우리 군의 대응체계와 방어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한화오션이 서울ADEX에 선보인 한국형 이지스함(KDDX) 모형.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한국형 차기 이지스 구축함(KDDX) 12척 추가 건조 = 해군은 최우선으로 만재배수량 8000톤급 한국형 차기 이지스 구축함(KDDX) 추가 전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해군은 세종대왕급(세종대왕함, 율곡이이함, 서애류성룡함) 구축함, 정조대왕급(정조대왕함, 다산정약용함, 3번함 건조 중) 구축함 등 이지스 구축함 6척 확보와 함께 KDDX를 최대 18척까지 보유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KDDX 사업은 배 선체부터 전투 체계, 레이더 등 무장을 국내 기술로 만드는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한다. 신형 군함을 도입하는 7조8000억 원 규모의 KDDX 사업은 방위사업청이 우왕좌왕 하는 사이 진전되지 않고 있음에도, 해군이 KDDX Batch-Ⅱ, KDDXⅡ 사업을 만들어 국산 이지스함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은 한미 간 '기술 이전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19일 해군본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군은 지난해 6월 미 해군 측에 서한을 보내 "북한 위협 대응을 위해 정조대왕급 이지스함과 SM-3/6 함대공미사일 확보 등을 추진 중이지만, 이지스함 전투력을 크게 높이는 협동교전능력(CEC) 미탑재로 초수평선, 장거리 대공표적 대응 능력이 제한되고 있다"며 대한(對韓) 수출을 요청했다. CEC는 지구의 곡면 특성을 감안, 여러 함선과 항공기에서 레이더 등으로 추적·확보된 표적정보를 고용량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융합·분배해서 공통 표적을 산출, 원격교전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다. 이에 대해 미 해군은 같은 해 8월 답신에서 "미 정부의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은 한국에 대한 CEC 수출을 지원하지 않는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미 해군은 거부의 이유로 밝힌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호주는 2018년 호바트(Hobart)급 방공구축함, 일본은 2020년 8번째 이지스함이자 아타고급의 개량형인 마야급 이지스함에 CEC를 탑재하도록 허용했지만, 한국에는 CEC를 판매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명백하게 밝힌 것이다. 호주·일본에는 CEC를 제공한 미국이 같은 동맹국인 한국에는 수출하지 않으려는 '이중적 태도'에 실망한 해군이 이지스함 기술 국산화를 표방하는 KDDX 추가 건조로 방향을 틀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판매 거부에 따라 해군은 2030년대 중·후반까지 미국 CEC와 유사한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이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ADD가 개발하는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는 이지스 구축함, 해상초계기, 항공모함 등 해군 전력과의 연동, 그리고 장거리 미사일 요격체계(L-SAM) 등 첨단 무기체계에 적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산 전투체계를 쓰는 세종대왕급·정조대왕급 이지스함에선 한·미 간 체계 연동 및 통합 여부 등이 불확실해 원활한 운용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따라서 해군은 정조대왕급 이지스함 추가 건조보다는 KDDX 추가건조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KDDX 사업은 총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이뤄진다. 개념설계는 2012년 당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수주했고, 기본설계는 2020년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이 따냈다. 현재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에 착수해야 하지만, 사업자 선정을 두고 양 업체 간 갈등이 심해지며 연기됐다. HD현대중공업은 기존 관례대로 기본설계를 주도한 업체가 수의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이 보안 벌점을 받은 점을 거론하며 '경쟁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와 현대가 서로 한 치의 양보 없이 다투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면서 "KDDX 사업에서 한화와 현대의 대결은 '6척 싸움'이 아니라 '18척 싸움'이기 때문에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것 같다"고 했다. 해군은 현재 추진 중인 KDDX 6척 건조 사업이 출발하고, 차기호위함(FFX) Batch-IV 사업이 끝나는 즉시 곧바로 개량형이라 할 수 있는 KDDX Batch-II 사업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새로운 개념을 적용한 KDDX-II 사업을 2035년 이후에 도입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말 해군에 인도한 차세대 호위함(울산급 Batch-Ⅲ) 선도함 '충남함' [사진=HD현대중공업] 2025.10.20 gomsi@newspim.com ◆차기호위함(FFX) 사업 종료 후 차기호위함(FFX)-II 사업 = 한편, 해군은 기존 차기호위함(FFX) Batch-I/II/III/IV 사업을 완료한 후, 차기호위함(FFX)-II를 계획하고 있다. 해군은 FFX-II 사업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이지만, 건조시기와 구체적 제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해군은 차기 호위함(FFX) 사업으로 총 26척의 호위함(FFG)을 전력화 한다. FFX Batch-I 사업으로 인천급 호위함 6척, FFX Batch-II 사업으로 대구급 호위함 8척을 건조했고, FFX Batch-III 사업으로 충남급 호위함 6척을 건조하고 있다. 해군은 현재 차기 호위함(FFX) Batch-IV 사업으로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약 3조2500억 원을 투입, 총 6척을 건조하는 'FFX Batch-IV'(울산급 Batch-IV)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9~2030년경 6척의 함정 모두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FFX 사업이 완료되면 광개토대왕급 구축함까지 모든 해역함대의 노후화된 중·대형 함정이 교체가 완료된다. ◆AI 기반의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 = 또한 1000t급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해, 미사일 고속함 PK-A/고속함 PK-B로 대표되는 고속함들을 보완할 계획이다. 연안초계함(OPV)은 인력 절감과 효율성을 위해 AI(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무인화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함정이다. 1500~2200톤급으로, 기존 초계함보다 거주성 등이 향상시켜 연안 및 해상 경비, 해양 안전, 어업 지도, 해양 오염 감시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된다. 2020년 11월 10일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진수한 중형급 잠수함 2번함 '안무함(KSS-Ⅲ, 3000톤급)'. 안무함은 2018년 9월 진수한 도산안창호함에 이은 장보고-Ⅲ급 두 번째 잠수함이다. 해군이 건조하는 '장보고Ⅳ' 잠수함도 같은 체급의 형상이다. [사진=대우조선해양] 2025.10.20 gomsi@newspim.com ◆장보고IV 사업 추진에 이어 2040년경 원잠 추진 = 한편, 해군의 수중전력인 잠수함 전력증강 계획에 대해 살펴보자. 해군은 2035년 이후 현재 장보고III Batch-I/II/III를 끝내고, '장보고IV 사업'으로 넘어간다.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이지만, 해군이 밝힌 장보고IV 사업은 그동안 2000톤급 잠수함으로 알려졌으나, 해군이 이번에 밝힌 방향은 3000톤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보고IV 사업 이후인 2040년 무렵, 해군은 차세대 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으로, 원자력 추진 기관을 탑재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P-8A 포세이돈 후속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개발 계획 = 해군은 현재 P-3C/CK와 15대와 P-8 포세이돈 6대 등 21대의 해상초계기를 보유, 휴전선 길이의 9.5배, 남한 넓이의 3.3배에 이르는 30만㎢의 작전해역에 대한 상시감시와 주요 해상교통로를 보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군항공사령부 전력은 현재 P-8A 포세이돈 6대를 주력으로 2030년대를 맞이한다. 하지만 해군은 이번에 기존 P-3C/CK 대체용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5월 29일 경북 포항기지에서 발생한 P-3CK 해상초계기 추락사고는 1968년산으로, 무려 57년을 운용한 노후 항공기의 위험성을 해군에 각인시켰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서울ADEX에서 선보인 한국형 해상초계기 모형. KAI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해군 관계자는 "해군은 현재의 P-3CK 기종을 2030년까지 운용하고, 그 이후에 최신예 한국형 해상초계기를 도입을 개획하고 있다"면서 "사고가 난 초계기와 동형인 나머지 P-3CK 7대의 조종사 안전, 그리고 대잠전력의 공백을 막기 위해 한국형 해상초계기 도입사업을 앞당겨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2025년 10월 기준, 해군은 해상초계기를 해외 직도입으로 할지, 국내개발로 할지, 획득방법을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4 분기에 획득방법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KAI가 기존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를 개조하는 개발 계획에서 한 발짝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향후 해상초계기 추가 소요는 운용인력을 감안해 11대로 알려졌다. gomsi@newspim.com 2025-10-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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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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