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예고가 공개됐다. <사진=MBC> |
'리얼스토리 눈' 57년 장사의 신 백발 노파, 포차 여주인과 애증의 관계? 누가 거짓말 하고 있나
[뉴스핌=양진영 기자] '리얼스토리 눈'에서 장사의 신 백발 노파의 정체를 밝힌다.
23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57년 장사의 신, 구순의 백발 노파와 얽힌 사연을 공개한다.
지난해 6월, 남편을 잃고 포차를 운영하며 아픈 딸과 어렵게 생계를 꾸려가던 60대 여인. 그리고 때마침 동네에 나타난 구순의 백발 노파. 한동네 여스님의 소개로 알게 된 두 여인은 빠르게 가까워졌다. 노파는 한 푼이 아쉬웠던 어려운 형편의 그녀를 딱하게 여겨 초콜릿부터 온갖 생필품을 가져와 인심 좋게 나눠줬다. 50년 넘게 군부대 기지 내 매점을 통해 큰돈을 번다는 노파는 때때로 자신의 부를 과시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새 보금자리로 이사 갈 날을 꿈꾸며 빠듯하게 생활하던 여인에게 달콤한 제안을 건넨 노파.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포차 여주인의 꿈은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지난해 11월 초 갑자기 잠적했다는 백발 노파. 포차 여주인에게서 전세자금 4천만 원을 건네받은 직후였다. 이후 지인의 거처에서 숨어있던 노파는 발각됐지만 도망쳤던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는 노파. 결국, 포차 여주인의 손에 이끌려 집으로 돌아왔지만 노파가 또 사라질까 포차 여주인은 전전긍긍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던 어느 날 사라졌던 노파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포차 여주인은 길거리로 달려나간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 끝에 노파와 다시 만난 여인. 그런데 예상 밖으로 두 사람은 다정하게 손을 맞잡고 서로를 챙기는 듯한 의아한 행동을 보였다. 대체 두 사람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장사의 신인줄 알았던 백발 노파에게 전 재산이었던 4천만 원을 빌려줬다가 사기를 당했다는 포차 여주인. 하지만 이에 대해 구순의 백발 노파는 눈물까지 보이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자신이 하는 사업에 투자를 한 건 사실이지만 사업 실패로 인한 것이지 사기를 친 적은 절대 없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평소 자신을 엄마라 부르며 먹을 것을 나눠 먹는 등 누구보다 가깝게 지냈던 사이라고 주장했다. 흰 눈이 펑펑 내리는 날씨에도 포차 여주인의 돈을 갚기 위해 돈을 빌리러 거리로 나서는 백발 노파, 과연 두 사람 중에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한동네 이웃사촌, 백발 노파와 포차 여주인의 특별한 이야기를 23일 밤 9시 30분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만나본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