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 선언 하루 앞두고 대구 당협사무실서 기자회견
"경제와 안보위기, 해결해야할 과제"
한미동맹 세월 변해도 중요...일본 우경화도 우려
[뉴스핌=김신정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차기 대선에서 여러 대선 후보가 있지만 제가 유일한 경제전문가 후보"라고 주장했다. 대선 출마 공식선언을 하루 앞두고 있는 유 의원은 남경필 경기도지사에 이어 두번째로 대선출마를 선언한다.
유 의원은 25일 대구 동구을 당협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해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다음 대통령은 선거가 끝나자마자 인수위 없이 바로 시작해야 하는 상황으로 경제와 안보위기를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어 "다음 대통령은 대선이 선거가 끝나자마자 경제와 안보위기가 심각한 상황이어서 취임 후부터 경제·안보위기는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과제"라고 설명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5일 대구 동구을 당협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바른정당> |
유 의원은 또 현재 외교, 안보 상황과 관련해 "한미동맹은 세월이 아무리 변해도 중요하고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는 더욱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국가안보 문제에도 국회 국방위·외통위 등에서 8년간 일해 흔들림 없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핵미사일 위기가 과거 어느 때보다 심각하고 중국도 군사력 뿐 아니라 경제 부분에서 힘을 과시하고 있으며 일본 우경화도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일 외교에 대해선 "역사와 주권 문제는 타협할 수 없지만, 경제나 안보는 이웃 국가로 서로 협력해야 한다"며 "역사와 주권 문제를 경제안보와 분리해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바른정당 입당과 관련해선 그는 "반 전 총장이 바른정당에 합류하든 안 하든 본인선택이고 반 전 총장이 입당해서 경선을 치르겠다면 저와 남경필 지사 등과 경선을 치르면 된다"고 답했다.
또 바른정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반기문 캠프 합류설에 대해선, "오 전 시장은 추대형식으로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됐는데 반 전 총장 캠프에서 가서 공식선거 지원하는 것은 어려운 것 아니냐"며 반문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