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리딩뱅크 겨룰만하다" KB금융, 신한지주 턱밑까지 추격

기사입력 : 2017년01월30일 09:00

최종수정 : 2017년01월30일 09:00

작년 순익 격차 3천억으로 좁혀…현대證 인수 효과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6일 오후 2시5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송주오 기자] KB금융이 '리딩 뱅크' 신한지주를 바짝 추격했다. 연간 순이익 격차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좁혀졌다. 현대증권을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효과다. 이에 올해 두 금융그룹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KB금융은 순이익으로 2조29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1조7273억원)대비 32.8% 증가한 수치다.

KB금융의 순이익이 대폭 증가하면서 신한지주와의 차이도 줄였다. 같은 기간 신한지주의 순이익 추정치는 2조6254억원이다. 전년대비 7.6% 늘었다. 

양사의 격차는 2013~2015년 3년 연속 7000억원대에서 지난해 3000억원대로 좁혀졌다.

KB금융은 지난해 4분기 현대증권의 잔여 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과정에서 8000억원 규모의 염가매수차익을 얻었다. 이는 지난해 말 국민은행의 희망퇴직 비용과 맞먹는다. 국민은행은 2795명의 희망퇴직을 결정해 8600억원 가량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 4분기 순이익 반영은 덤이다.

현대증권 인수로 KB금융은 순이익 순증과 함께 퇴직금 비용 처리 문제도 해결한 셈이다.

KB금융의 추격은 올해 더 속도를 높인다. 통합 KB증권이 출범한 후 1분기부터 순이익이 KB금융에 반영돼 순이익 격차는 더욱 줄어들기 때문이다.

올해 통합 KB증권(현대증권+KB투자증권)의 순이익 목표는 3400억원으로 지난해의 2배 수준이다. 분기당 평균 850억원. 올해 양 지주사의 순이익이 지난해와 비슷하다면 KB증권 합류만으로 KB금융이 신한지주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일각에선 KB손해보험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KB금융이 신한지주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KB금융도 의지를 내비쳤다. KB금융은 올 초 공시를 통해 "경영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추가적인 지분 인수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KB손해보험은 은행을 제외하고 KB금융 계열사 중 순익이 가장 높다. 지난해 KB손해보험의 순이익은 통합 KB증권(1400억원)의 곱절 수준인 3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이익 개선을 위해 놓칠 수 없는 카드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오는 11월이 임기인 윤종규 회장이 연임을 위해서라도 KB손해보험의 잔여 지분 인수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지주는 성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는 모양새다.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임금피크제 대상 중 성과가 높은 직원은 제외키로 하면서 영업력 강화에 나섰다. KB금융에 비해 인수합병(M&A) 이슈가 없는 신한지주가 내실다지기로 경영 전략을 세운 것이다.

아울러 신한지주 새 경영진의 경쟁력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새 신한지주 회장에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선임되고 차기 신한은행장으로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유력하다. 조 회장과 위 사장은 각각 은행과 카드업계에서 1위를 유지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들이다. 선두 유지를 위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플레이어들인 것이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KB손해보험의 100% 자회사 편입은 올해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변수"라며 "올해 KB금융은 현대증권 편입과 판관비 감축 효과, 유가증권 매각 등으로 2조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려 신한지주와의 순이익 격차를 더 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KB금융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아직 결산 실적에 대한 회계업무가 완료되지 않아 속단하기 이르다는 것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염가매수차익과 대규모 희망퇴직 비용에 대한 추정치가 증권가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며 “정확한 수익과 비용은 지난해 결산 실적에 대한 회계 업무가 끝난 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