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 평가절하 우려에 비트코인 매수 움직임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연초 가파른 상승세를 펼쳤다가 주춤해진 비트코인이 중국의 외환보유고 감소 소식에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고 7일 CNBC뉴스가 보도했다.
<사진=바이두(百度)> |
앞서 같은날 발표된 중국의 1월 외환보유액은 123억달러가 줄어든 2조9980억달러로 6년 만에 처음으로 3조달러를 밑돌았다.
외환보유액 감소 속도가 더뎌지긴 했지만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3조달러가 무너지자 위안화 약세 우려와 함께 헤지 수단인 비트코인의 매력이 재조명 받기 시작했다고 CNBC는 전했다.
중국 비트코인 거래소로 투기세력들이 몰리면서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2% 넘게 올라 지난 1월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라이언캘리 캐피탈 창립자 브라이언 캘리는 “중국 (비트코인) 거래소에 거래 물량이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시장데이터 사이트 '트레이드블럭닷컴'에 따르면 OK코인과 같은 중국 비트코인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물량은 14500코인으로 1월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캘리 씨는 미국증권거래소가 비트코인 가격과 연동된 상장지수펀드(ETF)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오고 있다며 비트코인 매수를 추천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