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기재부 "투자 개선되나 소비 둔화... 경기회복 지연"

기사입력 : 2017년02월09일 10:13

최종수정 : 2017년02월09일 11:06

12월 소매판매 전월비 1.2% 감소 · 광공업생산 0.5% 감소·설비투자 3.4% 증가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정부는 최근 한국 경제가 수출 회복세, 투자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민간소비가 둔화되며 전체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 신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올해 내수부문이 저조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최근경제동향(그린북) 2월호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린북은 매달 초 기재부가 발표하는 경기 진단 보고서로 정부의 경기인식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평년 대비 높은 기온과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의복·차량 연료 등을 중심으로 소비가 위축됐다.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올해 1월 93.3으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자료=기획재정부>

12월 광공업생산은 큰 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월보다 0.5% 감소했다. 석유정제(6.0%), 반도체(2.3%), 1차금속(2.8%) 등 증가했으나 전자부품(-5.5%), 금속가공(-5.5%), 기타운송장비(-6.2%) 등에서 줄어들었다. 12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0%로 전월보다 0.8%p 하락했다.

지난 1월 광공업생산은 수출 개선 등 긍정적 요인이 있으나, 미국 신정부 정책 불확실성과 소비심리 위축 등이 하방요인이 존재한다.

반면 12월 서비스업 생산은 출판ㆍ영상ㆍ방송통신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3% 증가했다. 1월은 백화점·할인점 매출 증가와 일평균 주식거래대금 증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2월 설비투자는 반도체 등 IT 업종을 중심으로 전월비 3.4% 늘어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건설투자는 전월 큰 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전월비 1.8% 감소했다.

12월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p 상승했고,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1p 상승했다.

올해 1월 수출은 전년대비 11.2% 뛰며 4년만에 두자리 수 증가했다. 조업일수가 전년동월보다 1일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석유류, 반도체 등이 수출 회복세를 견인했다.

올해 1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0% 뛰었다. 조류독감(AI) 등으로 인한 농축산물 가격 상승과 지난해 에너지가격 하락 등에 따른 일시적 기저효과 때문이다.

1월 국내금융시장은 미국 신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우려 등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고, 주가는 기업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1월 주택시장은 공급증가,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며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 상승세가 둔화됐다. 매매가는 전월비 0.02%, 전세가는 0.03% 올랐다.

정부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내수 부진이 계속될 수 있다고 보고 대내외 경제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1/4분기 재정 조기집행과 함께 소비, 투자, 수출 활성화 등을 통해 민생여건 개선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